화정동 상권은 고양시 덕양구의 대표지역으로 아파트에 인접한 행정편의시설 및 쇼핑관련시설과 문화, 휴식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2013년 매일경제에서 조사한 빅데이터분석에 의한 매출액 기준자료에서 전국100대 상권중 33번째 순위에 랭크한 곳이다.
화정동 문화의 거리는 현재 약 1,500여개의 중소점포가 밀집되어 있는 덕양구의 중심 상권 . 이에 화정동상가연합회는 작년말 ‘화정문화의 거리 지정’을 계기로 상권의 재도약을 꾀하고자 ‘모바일 결제가 자유로운 명품거리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정동 상가연합회 김현채 회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화정명품거리 조성사업에 이어화정역광장의 교통분리대를 걷어내고 보행자도로를 연결하면서 일대 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상권이 새로운 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킨텍스, 웨스턴 돔,덕이동 로데오, 원마운트, 삼송지구 등 신생 상권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되어 연합회 소속 상인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지난해말 화정동문화의거리 지정을 계기로 명품거리 초기의 데이터 프리존 설치에 이어 ‘1636 말로하는 전화도입’을 통한
각 사업장 홈페이지 자동연결사업에 이어 모바일결제가 자유로운 명품 거리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고 했다.
모바일결제시스템은 이제 차세대 결제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단으로,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거래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온라인 기기를 이용해 식사테이블에서도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화정동 상가연합회는 모바일결제 전용 단말기 NEXT-M시행사(주) 13마일과 상호업무협조 MOU를 체결하고, 6월까지 시스템을 준비해 이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주)13마일은 금융서비스 발달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고, 모바일멤버십, 쿠폰, 스탬프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김 회장은 “2017년까지 마그네틱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사라지는 것을 미리 대비하고,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지금 거래 시스템의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도입으로 화정동 상가 연합회는 소비자와 판매자 양측 모두 기존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화정동 문화의 거리가 다시한번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대형 점포에서만 사용됐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화정동 일대 최소 300여개 업체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간편한 결제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점포 소개 및 이벤트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생활이 익숙한 젊은 층의 소비도 증가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주게 될 것이다”고 했다.
화정동상가연합회는 이밖에도 다양한 매체 통해 상권을 홍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모바일 플랫폼인 ‘말로 거는 전화 1636’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1636을 누르고 ‘화정동태탕’을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점포 소개 홈피에 링크가 연결돼 가게의 위치, 전화번호는 물론 메뉴 및 업소실내전경 등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GPS기반의 버스도착을 알려주는 비이콘 기술을 탑재한 ‘ALOHA란 시스템을 통해 화정을 처음 방문한 고객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현장에 소재한 회원간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제공하고 원하는 업체의 홈피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하며, 또한 상가연합회 자치 신문을 발간해 업체 동향, 지역 행사 정보 등 상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울러 신문에 각 행사나 업체의 고유QR코드를 부여해 명함이나 전단지를 통해 보다 쉽게 홈피에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 빨리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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