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건강주치의 한의사가 전하는 ‘새학기(단체생활) 증후군’
지치고 힘든 새학기증후군, 면역력 개선이 답
기본체력과 면역력 튼튼히 해야, 면역력 키워주는 한약 큰 도움
주부 강여진(41·잠실동)씨는 올해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첫째에 비해 사회성과 적응력이 뛰어난 둘째이기에 별 걱정 없이 학기 초를 보내나 했는데, 입학한 지 한 달 쯤 지나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입학하자마자 걸린 감기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언젠가부터 집에만 오면 지쳐서 자꾸만 침대에 누우려고만 한 것. 여기에 장염까지 겹쳐 어린이 한의원을 찾은 강씨는 아이의 증상이 전형적인 새학기증후군임을 알게 됐다.
4·5월까지 이어지는 새학기증후군
많은 걱정과 설렘으로 시작한 새 학기. 3월이 마무리되면서 아이들의 학교, 유치원 적응에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은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새학기증후군은 아이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석 달 정도는 꾸준히 아이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적응해야 할 일들이 매일매일 생겨나는 생활을 하며 아이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의 이런 증상은 학기 초에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 따라 4월, 늦게는 5월까지도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고, 또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천 함소아한의원 이혁재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은 감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장염.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질환이 반복 또는 중첩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감기를 달고 산다’든가 ‘감기가 나으니 이번엔 장염에 걸렸다’ 등 같은 질환이 반복되거나, 여러 질환이 끊이지 않고 계속될 때 비로소 새학기증후군이란 말을 하게 된다.
새학기증후군은 단체생활의 이점을 충분히 얻지 못하다는 면에서 아이는 물론 가족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빠른 치료가 필수인 이유기도 하다.
문화·자연환경 변화, 면역력 떨어뜨려
새학기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생활(문화)환경과 자연환경 두 가지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새 학기를 시작하며 느끼는 생활환경의 변화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긴 겨울방학을 실내에서 머물며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들로 인해 생체리듬이 많이 깨져있는 아이들. 여기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낯선 환경과 사람들은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크다. 유아의 경우 분리불안이, 초등학생의 경우 갑작스런 학업량 증가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이런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아이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게 되고 새학기증후군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환절기라는 자연환경도 큰 이유로 작용한다. 겨울 동안 추운 환경에 맞춰진 생체리듬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즈음에 맞춰 시작되는 환절기로 몸의 변화를 겪게 되고 면역력 또한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비염 등에 특히 많이 걸리게 되는데, 원래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의 경우 그 변화를 더욱 크게 받아들이게 되어 새학기증후군으로 나타나게 된다.
면역력과 체력 향상이 우선
새학기증후군에 맞서기 위해서는 면역력과 체력을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놓는 것이 최선.
신천 함소아한의원에서는 근본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한 체질과 증상에 맞는 1:1 맞춤형 한약으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하고, 면역한약으로 면역력을 키워주고 있다. 또한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꾸준한 관리(내원)가 진행되는데, 8~10차례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생제 없는 천연상비약도 엄마들의 큰 만족을 얻고 있다. 초기감기에 효과가 높은 ‘닥터콜’, 콧속 노폐물 제거(점막염증완화)와 목의 뭇기를 가라앉히는 청트리오(청비수·청비고·청인수), 재채기와 기침증상에 큰 효과가 있는 ‘소청연’, 그리고 ‘기맥’ 등이 대표적인 천연상비약이다.
이 대표원장은 “아직은 찬바람이 많이 불지만 적정한 야외활동으로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또 고열량식 식단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보충제(유산균제 등)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엔 손을 씻어 호흡기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신천함소아한의원 이혁재 대표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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