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 22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원내대표와 5자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이 끝난 뒤 회의장 입구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면서 “아까 보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왜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오늘 말씀처럼 하시면 인기 많으시고 잘 되실 거예요. 인물도 훤하시고, 그런데 왜 이년 그년 이러셨어요?”라고 지난 일을 한 번 더 지적했다. 이에 이 원대대표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 때는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3년 전인 2012년 8월. 당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였고, 이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었는데,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을 비판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라면서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파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며 사과했다.
박 대통령이 3년 전 일을 꺼내 뼈 있게 한 발언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자기 집에 초대한 손님한테 과거사를 들먹여 은근히 반격한 것이 과연 주인다운 언행이냐, 장삼이사도 아닌 대통령으로서는 협량하다, 5자회동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 보면 기껏 그 말 하려고 5자회동을 연 게 아니냐는 등등.
#2.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부친이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이 지난 7일 별세했다. 망자와 상주의 위상이 큰지라 빈소에는 조화와 조기가 넘쳐났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조화가 보이지 않자 그런 박 대통령을 두고 여려 말이 나왔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이던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과 충돌하다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운운하며 공격하자 원내대표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는데, 이와 엮어서 하는 말들이었다. 치졸해 보인다, 상갓집은 전통적으로 화해의 장이었는데 이를 활용할 줄 모르는 것 같다, 편협하고 협량해 보인다, 세상사와 무관한 구름 위에 있는 여성 같다는 등등.
박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 그의 언행을 정치적으로 그리고 액면대로만 해석하면 위와 같은 말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의 사주를 알면, 그래서 그 성격을 알면 그의 언행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土일생이다. 토일생은 신뢰와 의리를 중요시한다. 이에 따라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다. 한 번 좋은 사람은 계속 좋아하고 한 번 미운 사람은 계속 미워한다. 속이 깊지만 먹은 마음도 있다. 은혜를 갚기 위해서든 앙갚음을 위해서든 과거지사를 쉽사리 잊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토일생이므로, 타고난 성격은 고칠 수 없으므로, 성격대로 과거 욕 먹었던 말을 꺼내 농담조로 되갚아주고, 한 번 싫으면 끝까지 싫으니 조화를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
성격은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성격을 아는 일이 사주를 아는 일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3년 전인 2012년 8월. 당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였고, 이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었는데,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을 비판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라면서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파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며 사과했다.
박 대통령이 3년 전 일을 꺼내 뼈 있게 한 발언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자기 집에 초대한 손님한테 과거사를 들먹여 은근히 반격한 것이 과연 주인다운 언행이냐, 장삼이사도 아닌 대통령으로서는 협량하다, 5자회동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 보면 기껏 그 말 하려고 5자회동을 연 게 아니냐는 등등.
#2.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부친이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이 지난 7일 별세했다. 망자와 상주의 위상이 큰지라 빈소에는 조화와 조기가 넘쳐났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조화가 보이지 않자 그런 박 대통령을 두고 여려 말이 나왔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이던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과 충돌하다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운운하며 공격하자 원내대표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는데, 이와 엮어서 하는 말들이었다. 치졸해 보인다, 상갓집은 전통적으로 화해의 장이었는데 이를 활용할 줄 모르는 것 같다, 편협하고 협량해 보인다, 세상사와 무관한 구름 위에 있는 여성 같다는 등등.
박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 그의 언행을 정치적으로 그리고 액면대로만 해석하면 위와 같은 말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의 사주를 알면, 그래서 그 성격을 알면 그의 언행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土일생이다. 토일생은 신뢰와 의리를 중요시한다. 이에 따라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다. 한 번 좋은 사람은 계속 좋아하고 한 번 미운 사람은 계속 미워한다. 속이 깊지만 먹은 마음도 있다. 은혜를 갚기 위해서든 앙갚음을 위해서든 과거지사를 쉽사리 잊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토일생이므로, 타고난 성격은 고칠 수 없으므로, 성격대로 과거 욕 먹었던 말을 꺼내 농담조로 되갚아주고, 한 번 싫으면 끝까지 싫으니 조화를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
성격은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성격을 아는 일이 사주를 아는 일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