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리향’

상처주고 위로받는 그 이름, 가족

지역내일 2016-03-28
이야기는 도시 외곽의 중국음식점 ‘만리향’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한때는 방송국 맛집으로 선정돼 손님들이 우글거릴 만큼 북적대던 곳이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첫째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으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둘째 아들의 가출, 지적 장애가 있던 막내가 홀연히 사라지는 등 온갖 어려움이 찾아오고, 5년 후 어머니가 시장에서 우연히 막내를 목격하게 된다. 막내를 직접 찾으러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 어머니를 위해 삼남매는 가족 모두를 위해 가짜 굿판을 계획하고,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깨닫게 되면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각자의 아픔, 슬픔, 상처들을 담아 한바탕 쇼를 벌이게 된다.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이유를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 그런 가족의 진짜 가족 이야기가 ‘만리향’을 통해 절절하게 다가온다. 



공연일시 4월6일(수)~10일(일) 평일 오후7시30분, 주말 오후2,5시
공연장소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관람료 전석 1만5000원
문의 031-250-5300,532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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