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파리넬리’

가혹한 운명 앞에 선 한 남자의 깊은 슬픔!

지역내일 2016-03-28
18세기 유럽을 뒤흔들었던 최고의 오페라 가수 ‘파리넬리’가 깊은 슬픔과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이미 영화를 통해서도 알려진 파리넬리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카를로 브로스키가 12세가 되던 해 거세를 당하면서 새롭게 얻게 된 이름이다. 거세로 인해 평생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게 되고, 훌륭한 외모, 풍부한 기교와 완벽한 감정표현까지 더해져 끊임없는 찬사를 받는다. 당시 카스트라토의 전성기였던 18세기 이탈리아에서는 해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 6000여명이 거세당했고, 카스트라토로 활동하면서 신분상승은 물론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파리넬리 역시 형 리카르도에 의해 거세당하고, 함께 음악여행을 시작하며 이탈리아를 넘어 전 유럽을 흔드는 카스트라토가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형의 음악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냉정한 오페라 무대와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도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갈등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대표 명곡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 노블레스 오페라단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확인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16인조의 오케스트라, 21명의 배우, 20명의 대규모 합창단 등 국내 최초 오페라타 형식의 새로운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루이스초이의 ‘울게 하소서’는 관객의 숨소리조차 멎게 할 정도의 소름끼치는 무대로, 뮤지컬의 정점을 찍는다. 가혹한 운명 앞에 선 남자가 진실한 사랑을 통해서 어떻게 구원받는지, 숨 막히는 시간들이 곧 펼쳐진다.



공연일시 4월15일(금)~16일(토) 금 오후8시/ 토 오후5시
공연장소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031-250-53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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