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 ‘역류성 식도염’

약 먹을 땐 ‘잠잠’, 끊으면 바로 ‘재발’

지긋지긋 역류성 식도염, 한방치료로 근본해결 해야

지역내일 2016-03-23

박정훈(22‧대전 중구 대흥동)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신트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리기 시작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잠시 좋아졌다가 약을 끊으면 어김없이 증상이 재발하기를 반복했다. 지인의 소개로 한방치료를 시작하고 속쓰림과 가슴 답답함 등 증상이 사라져 새봄을 맞아 활기를 찾았다. 만성화되면 잘 낫지 않는 역류성 식도염의 한방치료에 대해 서대전 네거리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목의 이물감, 마른기침, 가슴 통증, 신트림, 구취 등이 증상
역류성 식도염이란 표현 그대로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정상적인 경우는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닫혀 있어 위장의 내용물은 식도로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나 조절 기능의 약화로 괄약근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마른기침,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신트림, 입 마름과 구취 등 여러 가지 불편감이 나타난다.
역류성 식도염에서 가장 흔한 불편감은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다. 실제로 무엇인가가 걸려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아니라 역류된 위산 때문에 식도 점막이 부어서 느껴진다. 가래가 끼거나,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다. 목안의 인후두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역류성 인후두염이라고도 부른다.
잦은 마른기침도 불편감 중 하나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목 부위 식도가 역류한 위산에 자극을 받으면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면서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목안이 부어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도 생긴다.
가슴 부위에서 타는 듯한 쓰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강산인 위산 자극 때문이다. 통증은 가슴부위에서 느껴지지만 근본원인이 위장이기 때문에 위장기능을 개선시켜야만 이런 증상들이 호전된다.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신물, 신트림이다. 신물이 자주 느껴질 정도면 위산의 역류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 대부분 위장 환경이 좋지 않아 구취가 나타나고 등 쪽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위장관의 근본문제 해결해야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문제가 원인이므로 소화관련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 트림과다, 속쓰림, 위통, 설사, 가스과다 등이 같이 나타나고 이런 증상들도 함께 치료해야 역류성 식도염도 완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위산 분비 억제제 투여가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위산을 억제하면 역류하는 증상은 많이 사라지지만 질환이 낫거나 위장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증상이 핵심이 아니라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근본 원인을 중점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그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도 달리해야한다. 원칙적으로는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해서 위장에 축적된 독소의 배출을 돕고 식도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모든 질환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에 따라 1:1 맞춤 치료로 발효한약과 약침, 추나, 왕뜸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발효한약은 위장관의 자율조절 기능을 회복시키고 장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힌다. 추나요법과 왕뜸으로 장의 긴장을 풀어주어 복강 내 장기의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약침으로 통증을 줄이고 위산분비를 억제시킨다.
김 원장은 “한의학적 병행치료는 근본치료로 위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정상화를 돕는다. 복압을 높이거나 위를 자극하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Tip 역류성 식도염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수면 중 역류 증상으로 깨는 일이 있으면 상체를 복부보다 높게 하고 잔다.
‧ 복압을 높이는 옷은 피하고 여성의 경우 흉부압박감이 심한 경우 브래지어도 피하는 게 좋다.
‧ 체중이 정상보다 높을 경우 복부 내장지방이 복압을 높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위를 자극하고 역류를 유발하는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 하고 취침 전 3시간 내에는 물 외에는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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