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사교육비

월평균 100만 원 이상 사교육비 지출 비율

과학고·영재학교> 자사고> 외고와 국제고> 일반고 순

지역내일 2016-03-23

부모들에게 사교육비는 언제나 부담이다. 사교육비에 등골이 휜다는 표현에 공감하는 부모들이 대다수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수능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발표된 통계는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더 씁쓸하게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통계로 보는 교육정책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23개의 주제에 대한 통계가 담겨있다. 그중에는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월평균 가구 소득에 따른 수능 점수 차이 등에 대한 통계도 있다. 통계조사의 특성상 사교육 실태를 낱낱이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발표된 통계만으로도 우리 교육이 직면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사교육 참여율 지속적인 증가세


경기도내 초··고 학생들의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교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201270.9%에서 201372%, 201472.8%로 높아졌다. 전국의 사교육 참여율은 201269.4%에서 201468.6%로 다소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4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생들은 영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고 있으며(참여율 45.9%), 중학생은 수학을(참여율 57.2%), 고등학생들도 수학 사교육을(참여율 33.5%) 가장 많이 받고 있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대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100~200 미만 가구는 43.1%의 사교육 참여율을 보였으나 700 이상 가구의 경우 83.5%의 사교육 참여율을 보여 사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사교육비 조사에서는 전국 초··고교 1,189개 학교의 학부모 약 44000명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 및 논술관련 사교육 수강 목적에 대해서 물었는데 학교수업 보충(36.7%), 선행학습(25%), 진학준비(18.3%), 불안심리(14.1%), 보육(2.5%) 순으로 답변했다.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 2013~2015)


 


특목고 입시 위한 사교육비 지출 압도적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진학 망 고교에 따라 사교육비가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학 희망별 사교육비와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사교육비를 100 이상 지출하는 비율이 과학고와 영재학교 35.0%, 전국단위 자사고 28.6%, 광역단위 자사고 18.8%, 외국어고와 국제고 15.3%, 일반고 4.9% 순이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 또한 14시간 이상이 과학고와 영재학교 60.5%, 전국단위 자사고 51.0%, 광역단위 자사고 43.2%, 외국어고와 국제고 41.2%, 일반고 22.8% 순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 고교 1학년생 2051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지출한 월평균 사교육비를 물어본 결과, 일반고는 30에서 50만 원이 44.6%로 가장 많았고, 50만 원에서 100만 원 미만을 살펴보면 전국단위 자사고(59.2%), 과학고/영재학교(45.1%), 광역단위 자사고(45.0%), 외국어고/국제고(40.4%) 순이었다. 이중 외고와 국제고는 내신 반영 교과목을 영어로 한정한 이후 사교육비 지출 경향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국회의원 공동자료 20159)


 


월 평균 가계소득 따라 수능 성적도 달라져


많은 사람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공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2005) 6도 자료를 바탕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에 따른 수능 표준수를 분석해본 결과, 월평균 가구 소득에 따라 수능 점수에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언어영역은 월평균 가구소득 125 이하는 93.96, 30098.96, 581 이상은 105.22점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은 125 이하는 91.16, 30097.69, 581만 원 이상은 105.59점이었다. 외국어영역은 125만 원 이하는 90.76, 300만 원은 96.74, 581만 원은 108.49점이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 125만 원 이하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 평균점수의 합이 275.88점인 반면 581 이상은 언어·수리·외국어 평균점수의 합이 319.3점이었다. 평균점수 차이가 43.42점인데 이는 큰 차이라는 분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공부했다고 해도 풀기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대부분 사교육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2005) 6차 년도 자료)


 


<1인당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

































































단위(%)



2012



2013



2014



전국



경기



전국



경기



전국



경기



초등학교



80.9



79.1



81.8



85.3



81.1



85.3



중학교



70.6



73.3



69.5



71.2



69.1



72



고등학교



50.7



54.8



49.2



51.4



49.5



53.5



일반고



57.6



60.9



55.9



56.6



56.2



58.6





69.4



70.9



68.8



72



68.6



72.8



 


<월평균 가구 소득에 따른 수능평균 점수>


















































수능영역



월평균가구소득



수능 평균(표준점수)



언어영역



125만 원 이하



93.96



300만 원



98.96



581만 원 이상



105.22



수리영역



125만 원 이하



91.16



300만 원



97.69



581만 원 이상



105.59



외국어영역



125만 원 이하



90.73



300만 원



96.74



581만 원 이상



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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