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사1동 주민센터에 초록우체동이 설치되어 운영중이다. 초록우체통의 다른 이름은 ‘느린 우체통’이다.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 주기 위해 설치 한 이 우체통에 엽서 또는 직접 가져온 편지지에 사연이나 편지를 적어 넣으면 1년 뒤에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며 우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정식 우체통은 아니다.
사1동 입구에 설치된 초록색의 작은 우체통은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추억과 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라는 문구에 걸맞게 이 우체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자기 자신을 편지의 수신자로 지정해서 1년 후 내 자신에게 계획과 다짐, 위로를 함께 적어 넣고 있다.
한편 사1동은 주민들을 위해 안산시 시조인 ‘노랑부리백로’를 콘셉트로 제작된 엽서를 자율모금 형식으로 편지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엽서는 지역 소외계층 성금 후원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여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되고 있다.
노성우 사1동장은 “최근 옛 시절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한 일명 ‘느린 우체통’을 지역 명소 또는 공공기관에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1동도 이런 문화에 발맞춰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행복을 배달하며 소소한 추억거리를 선사하여 소통행정을 실현하고자 우체통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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