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동 종합운동장 맞은편에 깔끔해서 들어가고 싶은 음식점이 눈길을 끈다. 이름은 ‘후루룩 면선생’. 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침에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 점심으로 면을 먹기가 부담스럽다.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하는다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실제 면을 첫끼니로 해결하고 나면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데 후루룩 면선생이라면 그런 걱정 없이 맛있게 면을 즐길 수 있다. 면 한 그릇에 보리밥과 수육이 세트로 나오기 때문. 가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점심 특선이 아닌 하루 종일 6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보리밥과 수육 면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먼저 보리밥이 나오는데 보리밥에 특별히 들어간 것은 없다. 고춧가루 없이 부추로 색을 낸 콩나물과 참기름,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는데 겉절이 맛이 좋아 밥맛이 좋다. 이집 겉절이는 하루에 두 번 무치는 생 겉절이로 보리밥과 수육, 칼국수의 맛을 제대로 살려 준다. 수육은 아주 고급지다고 하면 거짓말. 가격 대비 깔끔하고 냄새 없이 먹기에 좋다. 이어 마지막으로 나온 칼국수는 첫 눈에 양이 넉넉하다. 바지락도 많이 들어 있다. 먹어보니 면은 생면이 맞다. 칼국수면은 숙성시킨 반죽으로 주문과 동시에 이집에서 직접 뽑아서 조리해 준다. 보리밥과 수육을 일부 맛보아 허기를 면했음에도 도톰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점심 메뉴로 먹기에 딱 좋다. 세트 메뉴의 면은 국물 칼국수 뿐 아니라 비빔칼국수, 냉면, 비빔냉면 등 면요리와 교체 가능하고 보리밥과 수육을 안 먹겠다고 미리 말하면 칼국수의 양을 많이 준다.
이외에 2인 이상 주문시 매콤해물볶음칼국수, 왕만두 등이 준비되어 있고 수육 한 접시 등 단품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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