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영어학원 - 단비영어학원 ‘문법학습에 관한 궁금증’ <2>

‘빨리빨리’에 익숙한 중학생들, 영어기초 ‘탄탄히’ 다져야

중등 문법, 수능과 모의고사에 직결되는 부분 정확하게 공부해야

지역내일 2016-03-03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영역이 바로 문법이다. 때문에 중학교에 가기 전, 고등학교에 가기 전, 또 고3이 되기 전에도 방학 동안 ‘문법총정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문법은 아이들에겐 어렵고 힘든 영역, 엄마들에겐 영원한 숙제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누구보다 쉽게, 그리고 한 번 배우면 잊어버리지 않게 문법을 가르쳐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 입소문난 강동 단비영어 최지혜 원장을 만나 초등, 중등, 고등에 따른 문법정리에 관한 궁금증을 3회에 걸쳐 진행한다.
 
Q. 중학교 시절의 문법 학습 방향은?
학부모들은 ‘점진적’이라기보다 주로 ‘급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추진해나가는 편이다. 그러나 언제나 급진적인 것은 탈이 나기 마련이다. 무서운 속도와 중간이 없는 엄청나게 어려운 난이도로 부모 마음의 만족을 위해 아이들의 문법 학습을 추진하다 보니, 중학교 1학년 때 분명 문법을 다 끝냈다는데 중학교 3학년이 되어도 문법이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고 질린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교과과정에 가정법과 도치구문이 중3 2학기와 고2에 걸쳐 제시되고 있다는 것은 학습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인지발달구조상 위와 같은 문법들은 어느 정도 시기가 되어야 정확하고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섯 살짜리에게 더하기를 반복적으로 가르치면 몇 달이 걸려 해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자연스럽게 흘러 일곱 살이 되면 단 하루를 가르쳐도 해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학부모들은 왜 굳이 일찍 시간과 돈과 감정을 소비하여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건지 심각하게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Q. 그러면, 언제 문법을 완성할 수 있는가?
문법에 완성이란 없다. 단지, 익혀가며 익숙해지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의 착각 중 하나가 바로 ‘문법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6주 문법완성’ ‘여름방학 문법대완성’이란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임에도 우리나라 문법을 완성하지 못한 것 같다. 또한, 영어로 치자면 하버드 대학원 시절 4.0만점에 3.98을 받았을 정도로 부족하지 않은 문법과 에세이 실력을 갖췄지만, 지금도 나의 영문법이 완성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왜냐하면, 언어는 문화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습의 첫 단추인 중학교 시절, 무언가를 완성하려 하기보다 제대로 된 기초를 쌓아 흔들리지 않는 영어의 기초공사를 하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Q. 튼튼한 영어의 기초공사를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영역이 있다면?
많은 문법 선생님들이 to부정사를 ‘매우’ 강조하는데, to부정사와 관련된 문제가 최근 5년간 수능과 모의고사에 문제로 출제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과연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1-5형식, 시제,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 및 분사구문, 가정법과 도치는 수능과 모의고사에 직결될 뿐더러 영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문법들이다. 가정법과 도치는 일찍 배우기에 힘든 영역인 동시에 자주 잊어버리는 영역들. 중3에 한 번 훑어주고 고1이 되기 전 한 번 더 정리해주면 잊어버리지도 않을 뿐더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다. 반면, 이 두 개를 제외한 위에 언급된 다른 영역들은 중1때부터 차근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며 탄탄하게 다져놓아야 튼튼한 영어의 기초공사를 해낼 수 있다.
 
Q. 문법학습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또 다른 영어 학습 방법은?
반드시 영작문과 에세이 쓰기 및 책 읽기를 권한다. 책 읽기는 영어문법을 있는 그대로 호흡하듯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나아가 영작문과 에세이 쓰기는 영어문법을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의 꽃이자 문법을 가장 잊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이다. 당장의 입시와 성적에 눈이 멀어 제대로 학습해야 할 방법을 놓쳐 후회하고 언제나 했던 일을 반복하는 제자리 걸음식의 영어 학습에서 멀어지고 싶다면, 아이에게 영어로 글을 쓰고 자신이 배운 것을 적용하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당장은 시간이 걸려 보일지라도, 이렇게 공부한 아이들인 결국 가장 크고 어려운 시험에서 승자가 되어 웃게 될 것이다.


단비영어 02-428-2788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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