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인 지난 22일 중앙역 중앙역 맞은편 동서코아 앞 광장에서 안산지역 청소년 성폭력 예방과 관련한 기관들이 모여 연합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톨릭여성상담소와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안산탁틴내일 등 7개 단체가 참가한 이날 캠페인은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였다.
이날 참가한 기관들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아동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동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홍보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아동성폭력예방 위한 메시지를 담아 손수건 만들기 ▶ 희망나무 전시(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적어보기) ▶ 성폭력 통념 깨트리기 코너가 마련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스며있는 성폭력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흥 능곡고등학교 박주희 학생은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사소하게 기나쳤던 친구의 성적인 농담도 성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할 때 더 조심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또 캠페인에 참가한 상록중학교 2학년 차수연양과 강민주양은 “작은 노력이지만 우리가 아동 성폭력 추방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준다면 피해자들이 외롭지 않을 것이고 또 우리 세상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성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손수건을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06년 서울 용산에서 한 초등학생이 성폭력을 당하고 살해당했던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결의지를 다지자는 뜻에서 매년 2월 22일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됐다. 용산 초등학생 사건 이후 각계각층의 아동성폭력 예방과 추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아동‧청소년대상 성폭력 사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도 성범죄자는 2013년 2,709명보다 525명(19.4%)이나 증가 한 3,235명 이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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