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예비고1 겨울방학 수학공부법
수학을 포기하면, 입시를 포기하는 것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 9등급제로 바뀌면 ‘변별력 없는 과목’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반면 수리, 탐구, 언어 영역의 중요도가 확대돼 교과 과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일부 고교에서는 수학이나 국어 시간을 늘릴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대입전형간소화 정책 이후로 학생부 종합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논술전형에 이르기까지 내신 성적이 가장 강력한 핵심평가지표가 되고 있다. 학생의 학업 능력과 성실성을 함께 평가하기에 아주 절적한 지표인 내신 성적에서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고등학교에서 내신 성적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수학’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연관검색어에 ‘수학포기’, ‘수포자’, ‘수학포기 대학’ 등의 단어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학생들의 학업 관리에 수학이 핵심 키워드가 된 것이다. 문과를 지원한 학생들 중 다수가 “수학이 힘들어서 문과를 선택했다.”고 답하는 것을 보면 이미 포기를 위한 선택을 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수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과목으로 포함할 만큼 능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향후 내신관리와 대학선택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중3 2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 고1 입학 전까지 실제 100일에 가까운 방학기간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준비를 통해 고등수학을 대비하기에 최적의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예비고1,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하자!!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겨울방학 전까지 긴 휴식에 들어간다. 등교를 하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더 이상의 평가도 없어 자칫하면 목표도 없이 그냥 흘러가기 쉬운 시간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느슨하게 흘러가기 쉬운 겨울을 각자의 목표와 준비를 위한 또다른 시작점으로 전환하길 학생들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학생들마다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아직까지 중등 수학에 집중하느라 고등수학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학생, 영재고나 과학고 및 경시 대비를 위해 고등수학을 어느 정도 익힌 학생, 선행을 통해 고교 1년 정도의 내용을 훑어본 학생 등 상황이나 수준이 달라져있다. 자칫 다른 학생과의 수준이나 상황을 비교하다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보다는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고등수학 학습 과정을 선택하지 않길 바란다.
전문가의 객관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의 수학능력을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행진도와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별 성향 파악과 테스트를 통해 탄력적인 장기 커리큘럼을 계획해보고, 상담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많은 학부모 및 학생들과의 상담을 비추어보면 개인별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선행과정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학생의 내신과 수준 분석에 적합한 학습 계획이 무시된 채 빠른 선행 진도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만 부여하게 되고, 스스로 수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소화가능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자
학생의 수학능력이 객관적으로 판단되었다면 이제 올 겨울동안 진행될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 그에 정답은 없지만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 목표 | 겨울방학 이전 | 겨울방학 |
수1, 수2, 미적분1 | 이과 과정의 정리 | 미적분1/확통 | 미적분2/기벡 |
수1, 수2 | 미적분1, 확통 | 미적분1/확통 | 미적분1/수1 |
수1 | 수2, 미적분1 | 수1/수2 | 미적분1/수2 |
학생의 수학 기본기와 개념이 충분하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에 1년 정도의 빠른 진도를 덧붙여보는 것이 좋다. 표의 첫 줄에 해당하는 경우인데, 과고나 영재고 또는 경시를 준비해 왔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생에게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흥미와 자신감 강화로 고교 내신성적의 상위권 첫 단추를 꿰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과정을 함께했던 학생이 현재 강서고에서 전교1등을 차지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 학기 정도의 빠른 진도면 충분하다. 이 진도계획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바로 문제풀이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빠르게 개념만 정리하고 지나가는 학습은 단기기억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쌓기도 전에 무너진다. 충분한 문제풀이와 반복되는 테스트와 오답 정리가 같이 진행되어야 계획한 진도를 완성하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을 조언하고 싶다. 그래야만 선행 휴식기에도 고교 수학에 대한 개념 파악과 사고력에 관한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제 첫 내신이다!!
올해 예비 고1에게 찾아올 겨울, 계획적인 수학 공부는 자연스럽게 고교에서의 첫 내신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내신은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개인별 학습 목표와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목동 지역의 많은 학교들은 각각의 특성 있는 내신의 패턴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만 꾸준히 연구해온 학원이나 멘토들이 많지만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목표를 탄력적으로 맞춰주는 일은 놓치는 경우가 있다. 고교에서의 첫 내신 성적이 갖는 부담감을 덜어주는데 도움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올 겨울에 만나길 바래본다.
기고 토론 및 작성
이재훈 목동 PGA학원 부원장
소순재 목동 PGA학원 고등부 팀장
김다혜 목동 PGA학원 고등부 부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