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책> 마션(Martian)

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지역내일 2015-10-19

<글래디에이터>(2000), <킹덤 오브 헤븐>(2005), <로빈 후드>(2010), <프로메테우스>(2012) 등의 대작을 선보였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할리우드에서 가장 스마트한 배우 맷 데이먼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SF 대작 <마션>이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몰이로 출발했다.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할 수 있는 <마션>은 시대와 장소가 바뀐 만큼 첨단 과학기술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션


맷 데이먼의 화성에서 살아남기
나사(NASA)의 화성탐사대가 모래폭풍을 만나 철수하는 도중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사고를 당하고, 그가 죽었다고 판단한 대원들은 그를 남기고 화성을 떠난다. 극적으로 살아남아 기지로 돌아온 마크는 부상을 스스로 치료하고 남은 식량으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다.
식량과 물 부족, 통신두절 등 계산상으로 마크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지만 그는 초 긍정 마인드와 기발한 재치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그가 어떻게든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마도 마크 역을 맡는 맷 데이먼의 배우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한 듯하다.
한편, 마크가 살아 있음을 발견한 나사에서는 그를 구하기 위해 전 지구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지구로 귀환 중이던 동료들도 그를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결단을 내린다.


영화 속에 담긴 나사(NASA)의 실제 기술 엿보기
영화의 원작 소설 앤디 위어의 <마션>은 화성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혼자 살고 있는 화성인을 구출하는 방법 등의 스토리를 과학적 계산을 바탕으로 전개해 나간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마션>은 나사 소속 우주과학자와 우주비행사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우주과학 기술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과학적 이론에 상상력이 더해졌겠지만 화성의 거주 막사, 식물 재배, 물 재생 시스템, 산소 공급원, 우주복, 화성탐사 차량, 태양광 패널 등 장면마다 나사가 실제 연구 중인 기술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화성까지의 이동시간만 단축된다면 머지않아 인간의 화성여행이 실현될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든다.
 
긴장감보다는 기대감, 초조함보다는 듬직함
비행기 추락사고로 혼자 살아남아 무인도에서 수년간 살아가는 톰 행크스 주연의 조난 영화 <캐스트 어웨이>와 <마션>은 조난 영화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하지만 그 사이즈와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아담한 무인도에서 외롭게 버티며 인간의 고뇌를 보여주는 척 놀랜드와 달리 마크 와트니는 더 악조건인 화성의 광활한 붉은 평원에서 특유의 재치로 위기를 극복해나간다. 척 놀랜드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고군분투했다면 마크는 그를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지구의 나사와 우주공간의 동료들이 있다. 조난 영화임에도 긴장감과 초조함보다는 기대감과 듬직함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영화가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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