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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지하철 택배 등 신중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인기

지역내일 2015-10-17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현대화를 이끌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됐다. 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을 책임지느라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인생2막을 설계할 겨를 없이 맞이한 은퇴. 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운동과 취미생활로 노후를 즐기려는 이보다 좀 더 편안한 노후와 재미있는 삶을 위해서 직업을 찾는 실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성과 달리 직장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던 남성 실버들의 취업욕구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 아직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평균 급여가 턱없이 부족하고 일자리도 많지 않지만 고양시에서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희망적이다. 이번 호에서는 세차, 지하철 택배 등 실버 특유의 신중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우리 지역 남성 실버들의 일터를 찾아가 보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대화 실버 카 클리닉’
물 없이 깔끔한 세차, 실버 차량 주치의에게 맡겨주세요~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DN 실버 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DN 실버 카 클리닉''은 실버들이 차량 주치의가 돼 간단한 차량점검과 세차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이 사업은 단순히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에서 공익을 추구하고 참여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자립 운영될 수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7월 고양시 거주 만 60세 이상 실버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현재 7명의 실버들이 활동하고 있는 실버 카 클리닉은 일반 세차와 다른 개념의 회오리 세차방식의 교육과정으로 약품 사용법, 장비 사용법, 실외 및 실내 세차 순으로 7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실버 카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한예슬 사회복지사는 “기존의 물이나 스팀 세차방식과는 달리 물 없이 친환경 약품과 초음파 에어로만 진행되는 친환경 회오리 손 세차 방식으로 서울 강남 등에서는 3~4만원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고급 세차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곳 실버 카 클리닉을 이용할 경우 경차 및 소형은 1만원/준중형 및 중형은 1만5,000원/대형은 1만8,000원/SUV나 RV, 승합차는 2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쿠폰 구매 후 날짜 및 시간 예약하면 된다.(쿠폰 5매 구매 시 1매 무료증정) 이용문의 070-7707-8986




>>>미니인터뷰

아직은 홍보가 덜 돼 고객이 많지 않지만 회오리 세차를 이용해보니 차도 손상이 가지 않아 안심이 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깔끔하게 세차가 돼 너무 좋다는 칭찬을 들을 때 힘이 납니다. 앞으로 많이 알려져서 우리 실버들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노명민씨, 71세)






우리 실버들에게는 일해서 힘든 것보다 사회적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더 좋거든요. 남성들에겐 특히나 은퇴 후 일자리가 관심사인데 이렇게 좋은 아이템으로 실버 사업이 진행되고 참여하게 돼 좋습니다. 비슷한 연배들이라 가정사나 관심사를 나누고 친분을 쌓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고요. 



(김문학씨, 64세)



한 달에 25시간 이상 근무조건에 기본급여 15만원, 여기에 수익이 생기면 수당을 받아요. 사실 교통비 따지고 하면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몸 움직이니 건강해지고 또 수입도 있으니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차는 남성들에겐 아주 익숙한 친구나 다름없기 때문에 재미있고 체질에 맞아요.



 (남영좌씨, 73세)



저는 제일 늦게 합류한 막내라 선배들에게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웃음) 은퇴 후 다들 그렇겠지만 아침에 출근할 곳이 없다는 상실감이 컸는데 요즘은 일자리가 있고 나갈 곳이 있다는 것에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자신감도 얻었어요. 아직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일도 아니죠.



 (이우성씨, 75세)


자동차 수리를 업으로 오랫동안 했었기 때문에 카 클리닉이 딱 내 일이다 싶었죠. 자동차 구조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놓치는 부분 없이 클리닉 하는데 자신 있어요. 또 우리 회오리 세차 방식은 차 손상 없이 위생적으로 하는 작업이라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맡겨주시길 바랍니다.




 (이복수씨, 69세)




우리지역 남성 실버들의 일자리, 이런 것도 있어요~


파주 싱싱 시니어 택배
CJ대한통운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파주 싱싱 시니어 택배’ 센터가 문을 열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 18일 파주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금촌2동 쇠재마을 5단지에서 ‘파주 싱싱 시니어 택배’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파주 싱싱 시니어 택배는 파주시 내 아파트 단지의 택배 집하 및 아파트 인근 배송거점으로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택배화물을 실어오면 실버택배원이 아파트 단지별로 분류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 신바람 지하철 택배
신바람 택배는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누락과 배송지연이 잦아지는 기존의 배송업체들과 달리 1인 1물품 책임제와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고객의 물품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배송한다. 주문전화 후 40분 이내 도착하며 고양시내 이용료는 6,000원, 왕복으로 배송 시에는 배송료의 50%가 추가된다. 신청문의 http://sinbaram.rubi.co.kr 031-965-3766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지하철 택배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고양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8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주말은 휴무) 운영되며 직접 물품을 복지관으로 가져오거나 고양시에 한해 방문 택배 가능. 신청문의 031-906-6083



>>>고양시 실버 소식 이모저모


100만 시민과 함께하는 제4회 고양 효사랑 가요제
제4회 고양 효사랑 가요제가 10월 17일 오전 10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예선을 거쳐 오는 10월 21일 오후 2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지 접수는 9월 21일부터 선착순 50팀, 참가자격은 개인(고양시 만 60세 이상 실버)이나 팀(가족, 친구 등과 함께)이면 가능하다. 본선에서는 초대가수(진미령, 이상번 출연 예정)공연과 행운권 추첨, 각종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본선 수상자에게는 대상(50만 원), 최우수상(30만 원), 우수상(20만 원), 인기상(10만 원), 다복상(10만 원) 등 푸짐한 상금도 주어진다. 접수처 대화노인종합복지관 031-917-1352/일산노인종합복지관 031-919-8677/덕양노인종합복지관 031-969-7781


고양시 어르신 독감예방접종, 10월부터 가까운 병·의원에서 받으세요~
고양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독감 예방접종을 10월 1일부터 인근 병·의원 271곳에서도 실시한다. 그동안 무료 접종은 보건소에서만 가능했지만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관내 민간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덕양구 125곳, 일산동구 70곳, 일산서구 76곳 등 모두 271곳이다. 보건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할 3개 보건소(덕양구보건소 031-8075-4031, 일산동구보건소 031-8075-4143, 일산서구보건소 031-8075-4189)로 문의하면 된다.


성화스님,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 노인복지발전 기여 대통령 표창 수상
성화스님(전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지난 10월 2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1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나라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노인복지사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시설 단체에 포상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성화스님은 경로효친사상 양양 및 노인복지증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성화스님은 7개 구립어린이집,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기관장으로써 해당 기관을 최우수 기관으로 성장 발전시키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있으며 특히 2012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의 관장을 수행하며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개발 및 제공과 사회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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