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

“사무실 이사로 조직 군살 빼고 중국시장 개척 나서겠다”

지역내일 2015-10-09

“장기적으로 조직이 살기 위해 과감히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하루에 270만원이라는 임대료를 내는데도 아무도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 대부분이고 퇴임을 앞둔 중앙부처 관료출신들이 청장을 하다보니 경영마인드가 부족했거나 무감각했을 것으로 봅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구경북경자청)은 얼마전 대구 외곽인 ‘이시아폴리스’ 내에 있는 DTC(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건물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존의 대구무역회관 청사에서 연간 9억5000만원을 내는 것도 버거운 상황인데 임대료를 더 올려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청사 이전은 지난해 10월 대구경북경자청장(1급 관리관급)으로 부임한 도건우(사진·43)청장의 결단이었다.

도건우 청장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 가운데 유일한 민간 경제전문가이자 최연소 청장이다. 지난해 10월 42세로 경자청장에 부임할 당시 우려도 많았다. 나이가 너무 젊은데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선거를 도운 낙하산 인사라는 점에서 나온 걱정은 취임 10개월을 넘기면서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었다.

재정학을 전공한 도 청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여의도연구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특보 등 다양한 경력을 경자청 경영에 발휘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 대구경북시도민의 행복에 경영초점을 맞추고 조직의 군살부터 제거했다. 유명무실했던 서울사무소를 폐지해 연간 약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조직을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를 나눠 업무효율성과 본부장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도 청장은 무엇보다 중국시장에 눈을 돌렸다. 중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도 대구경북 경자청은 그동안 중국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중국자본 유치업무를 핵심업무로 설정해 중국어 통역직원을 채용하고 중국어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지역대학에 유학중인 중국출신 대학원생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중국네트워크도 강화했다. 그 결과 대구경북경자청은 지난 7월 중국 국영기업인 금중그룹·대련복정유한공사와 국내기업 합작사가 경북 영천에 2400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중국 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 한중산업단지 조성을 협의하고 있다.

도건우 청장은 “특히 중국 강소성의 염성은 기아자동차 공장이 진출해 있는 도시로 대구경북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고 한중 합작법인을 통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한중산업단지의 최초 협력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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