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피로감 있다면 돌발성난청 주의
만약 극심한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돌발성난청’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돌발성난청이란 어느날 갑자기 순음청력이 저하되거나 아예 들리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 유병률은 연간 10만 명당 1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상의 이렇다 할 특징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30~50대 사이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봤을 때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혈관이상, 와우막 파열, 종양, 소음 등을 꼽을 수 있다.
돌발성난청이 무서운 것은 초기 발병 후 치료를 미룰수록 청력상실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보통 의학전문가들은 발병 후 최소 6개월 이내에 치료해야 영구적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조기치료가 빠를수록 정상회복 가능성도 높다고 말한다. 여기에 돌발성으로 나타나다보니 사전에 이를 예방하거나 감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행히 돌발성난청은 사전에 발병위험을 알리는 몇가지 시그널이 존재한다. 돌발성난청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자들에게서 발병 전 공통적인 신체적 이상이 나타났다.
우선 가장 많은 41.7%가 발병 전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불면증 및 수면장애’는 17.7%, ‘안구피로’ 15.1%, ‘간헐적 이명(귀울림)’ 14.1%, ‘두통 및 어지럼증’ 11.4%의 순이었다. 환자 대부분이 심신의 피로와 전반적으로 컨디션의 이상을 호소한 것이다.
돌발성난청 발병 전 극심한 피로감 등을 느낀 환자가 많은 점으로 봤을 때 환자들의 면역기능과 체력상태가 쇄약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까지 가중 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내이의 압력이 상승돼 청신경에 손상을 주거나 귀를 관장하는 신장의 기운이 떨어져 청력이 감퇴될 가능성이 높다.
돌발성난청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돌발성난청을 귀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체전반의 건강상태를 함께 개선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신장기능은 높이면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와 함께 손상된 청각세포의 재생을 돕는 ‘약침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한편 돌발성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써야 하며 또 귀밑부분과 귓바퀴 등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지압해주는 것도 좋다.
청이한의원
유종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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