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봇교육원의 서재수 원장 인터뷰

“스스로 문제해결력 기르는 로봇교육이 중요해요”

지역내일 2015-09-22

‘201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아트로봇교육원’ 학생들이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초·중·고 모두 5개 팀이 출전해 초등부와 고등부는 대상을, 중등부 3팀은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창작부분에서는 수년 동안 대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무수한 로봇인재들을 길러낸 아트로봇교육원의 서재수 원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Q ‘201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미션 창작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어떤 로봇을 만들었나요.
A.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규모가 큰 대회에요. 배틀 큐브, 트랜스포터, 로봇 인 무비, 응급구조, 미션형 창작 등 총 10종목이 있습니다. 아트로봇에서 출전한 창작로봇부문은 단순히 키트 제작 로봇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하면서 만드는 로봇입니다.
올해 주제는 ‘영화 제작에 도움이 되는 로봇’이었습니다. 먼저 아이디어를 모으고 팀을 짜서 출전했는데요. 초등부에서는 개인 4D 헬멧 로봇을 만들었고, 고등부에서는 무인촬영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고등부 대상 팀은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능과 근접 촬영 기능, 그리고 상대배역까지 대신해주는 단독 촬영 기능이 있어서 주목받았습니다. 


Q.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 놀라운 성과인데요. 일반고 뿐만 아니라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과 겨뤄서 당당히 우승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교육과정에 있습니다. 아트로봇에서는 매뉴얼 로봇 제작 수업, 프로젝트 수업과 로봇 미션 수업,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는데요. 제일 먼저 하는 수업은 4개월에서 14개월 과정의 매뉴얼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매뉴얼 로봇 제작 수업은 로봇 키트(kit)의 매뉴얼에 따라 로봇을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로봇의 각종 부품을 익히고 모터나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모든 과정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설계도를 그리기 때문에 자기만의 로봇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죠.
프로젝트 수업은 로봇 제작을 위해 필요한 과학지식 등 이론적인 부분들을 스스로 찾아내는 수업으로 35개 주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보그라는 주제를 정해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그에 맞는 다양한 이론적 지식들을 탐색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합니다. 로봇에 대한 이론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이후에는 다양한 로봇 미션 수업을 합니다. 한 달마다 바뀌는 미션에 따라 스스로 로봇을 설계하고 만들어 봤기 때문에 어떤 미션도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Q. 교육과정 이외 수업 외적인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팀’을 잘 만들어서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일 겁니다. 대회에는 보통 3명 이하 팀 출전이 가능한데요. 아트로봇에서는 주로 3명을 한 팀으로 출전합니다. 협업을 한다는 자체가 교육적인 효과가 크고, 또한 절충과 양보, 생각을 모으면서 자기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들로 학년을 섞어서 구성하는 편입니다. 로봇은 기계·설계부터 전자, 전기, 제어,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융합학문이기 때문에 때론 돌발적인 의견이 좋은 아이디어가 되기도 하거든요.


Q. 로봇이 생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하는데, 세상을 바꾸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준비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로봇은 아이들의 단순한 흥미를 끌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로봇을 좋아하는 마음과 기계조작을 잘하는 손재주는 취미에 불과합니다. 진짜 세상을 바꾸는 로봇 연구를 하려면 로봇은 물론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기초 학문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문학이나 예술 쪽으로도 다양하게 관심을 가진다면 융합의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초가 쌓이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토양이 됩니다. 그게 바로 미래의 원동력입니다.


Q. 앞으로 아트로봇의 계획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지금까지 초등학생을 중점적으로 교육해왔습니다.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시기이고 발전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요즘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자주 찾아옵니다.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등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중요해졌다지요. 그래서 앞으로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로봇의 교육과정과 마을축제나 학교와 교육청에서 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각종 대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물론 수업을 원하면 수업도 가능하고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재능기부도 할 생각입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1084-5 예일빌딩 4층(후곡 학원가)
문의 031-905-7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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