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생태지도사 자격증 과정 강좌 현장을 찾아서

원예로 마음 정화하며 창업이나 강사 활동 어때요?

지역내일 2015-09-07

식물과 돌, 흙 등 자연물을 다루는 원예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따뜻한 정서를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원예에 심리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원예는 꽃가꾸기를 비롯해 정원이나 베란다, 옥상 등의 조경과 분재, 분경, 그린 인테리어, 화훼장식, 테라리움, 원예치료 등 그 포함 범위가 넓다. 최근 이런 작업을 다양한 공간에서 지도하는 원예생태지도사의 활동이 늘면서, 원예생태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 강좌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원예는 식물과 돌 등에 이야기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작업
 “원예 작업은 빨리빨리 하면 안돼요. 음악도 틀어놓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천천히 만끽하며 작업해야 해요.”
 강의를 진행하는 한국원예문화원 차건성 원장의 말에 수강생들은 고개를 끄덕거린다. 이곳은 주엽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원예생태교육원 강의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접시 정원(Dish Garden)’ 만들기이다. 세라늄 접시 위에 배양토를 깔고 7~8가지의 주목(主木)과 부목(副木), 첨목(添木)을 이용해 작은 정원을 만드는 작업이다.
 “깨진 그릇을 재활용해도 좋아요. 그릇의 세계에서는 실격이지만 원예의 세계에서는 화분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 버려질 뻔한 그릇을 살려주는 것이죠.”
 수강생들이 입에서 “아하~”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3시간가량 진행된 수업시간은 수강생들의 감탄사와 웃음이 섞이고, 차 원장이 각 식물이 가진 특성을 살려 이야기를 더해 작은 정원을 꾸미자 박수까지 터져 나왔다. 수강생들은 특히 식물이 오래도록 살 수 있도록 밑 작업을 배우는 과정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원예생태교육원 박경숙 원장은 “원예는 식물과 돌 등 자연물에 이야기를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작업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보살피고 가족과 타인,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원예생태지도사 자격증 취득해 창업이나 강사로 활동 가능
 수강생들은 대부분 살아있는 식물과 자연물 등을 이용해 작업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자격증 취득을 통해 창업이나 강사로 활동하기를 희망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정향숙씨는 “원예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론 위주다. 원예는 실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은 실습 위주의 수업이어서 좋다”며 “노인요양원이나 재활센터 등에서 원예생태지도사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예생태지도사는 또한 학교 현장에 진출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내다보고 있다. 박 원장은 “6월 21일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학교현장에서 원예생태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하고 이에 따라 원예생태지도사를 필요로 하는 곳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국원예생태교육원의 원예생태지도사 자격증 과정은 자격증 취득을 통해 창업 또는 강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수업은 이론 20%와 실기 80%로 실기 위주로 진행된다. 식물을 비롯한 자연물을 활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익혀야 이후 강의 현장에서 스스로 강의 커리큘럼을 짜고 이에 따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좌 문의 031-919-5844











>>>미니 인터뷰


강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조경애씨(주부, 주엽동)
제가 유아교육을 전공했는데 아이들이 주로 정형화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원예생태지도사 과정을 이수해서 아이들에게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흙을 만지며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원예를 지도해 보고 싶습니다. 식물을 만지니 힐링도 되고, 같은 식물을 소재로 사용해도 결과물은 다 달라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좋네요.







정향숙씨(간호사, 백석동)
스토리텔링을 더한 원예를 실습 위주로 수업 받으니 재미도 있고 현장 접목도 가능할 것 같아 좋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환자들이 원예를 통해 심리를 치유하고 몸의 건강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원예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노인요양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원예를 지도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이정애씨(주부, 풍동)
살아있는 식물과 돌 등을 다루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원예 작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강의를 듣고 있어요. 작품 활동은 물론, 창업을 통해 작품 판매나 원예 강좌를 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원예생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다양한 현장에서 강의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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