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의원 - 안면마비 한방치료

한쪽 입가로 양치물이 주르륵 … 혹시 안면신경마비?

과로, 스트레스 다스리고 면역력 높여야

지역내일 2015-08-26

흔히 ‘찬 곳에 누우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바로 안면마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얼굴 신경에 이상이 생겨 마비를 일으키는 증상으로 얼굴이 한쪽으로 삐뚤어지거나 쏠리는 병이다. 한방에서는 ‘구안와사’라고 불린다.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60∼70대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입시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에게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 기운이 허한 상태에서 냉기와 같은 외부자극에 접촉할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전 오류동 서대전 네거리 인근 삼성한의원 김용진 한의사는 “안면마비 증상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회복된다.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면마비, 치료시기가 관건 … 세심한 관찰 필요
안면마비(구안와사)는 일교차가 큰 날씨나 추운 겨울철에 발병률이 급증한다. ‘얼굴로 오는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히 일어나는 병으로 피로 누적이나 과로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주로 발병한다. 보통 마비가 나타나기 하루 이틀 전에 귀 뒷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맛의 감각이 없어지고 한쪽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등의 전조 증상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감기 몸살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양치를 하려고 물을 머금은 순간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거나 입을 오물거리기 어렵다면 이미 안면마비가 진행된 상태이다.
안면마비는 얼굴이 삐뚤어지고 떨리며,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혀 근육에도 마비를 가져온다. 눈을 제대로 뜨거나 감지 못하고 물을 마실 때도 자꾸 옆으로 흘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안면부에 통증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면경련, 감각장애, 안면 비대칭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발병 초기 1주일간은 증상이 점점 심해지다가 보통 3∼4주 정도 치료를 계속하면 회복된다. 안면마비는 후유증도 크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구안와사를 중풍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안와사는 마비 증세가 얼굴부위에 집중되고 중풍은 얼굴 외에 팔, 다리 등 신체 전반에서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안면마비는 얼굴에 변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심리적인 위축감과 함께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면역력 강화에 중점 두고 치료
안면마비는 바이러스가 얼굴에 침투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한방에서는 어혈, 스트레스, 과로로 인해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겨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찬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발병한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안면마비를 치료해야 한다.
삼성한의원에서는 한약치료, 침치료, 부항, 물리치료 등 환자의 체질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면마비를 치료한다. 침전기 자극술을 사용해 마비된 신경에 자극을 주고 국소부위의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안면신경의 재생을 돕는다. 봉침이나 약침치료는 소염, 진통, 혈액순환,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 약침은 순수 한약재를 정제·추출하여 경혈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 마비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체질에 맞는 한약을 통해 피로감 개선은 물론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마비된 근육의 재활을 돕는다.
안면마비는 환자 개인마다 발병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용한 민간요법과 치료방법을 참고하되 맹목적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무리하지 않기를 권한다.  체조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내 순환을 원활히 하고 따뜻한 찜질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또한 평소 입 주변과 안면 근육을 자주 움직여주는 습관도 안면마비에 도움을 준다. 껌을 씹거나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를 반복하고, 손가락으로 귀 아래와 턱 주위를 마사지해주는 것도 안면마비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 한의사는 “가급적 차가운 외부 자극은 피하고 혈액순환에 방해되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삼성한의원 김용진 한의사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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