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츄러스로 기분 Up! 우리 동네 츄러스 맛 집!
매력적인 맛에 푹 빠져보세요~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츄러스. 스페인의 전통요리로 밀가루를 막대모양으로 튀겨내 입맛에 따라 계피가루나 설탕을 뿌려 먹는다. 몇 년 전만해도 놀이동산이나 극장에나 가야 먹을 수 있던 츄러스를 이제는 동네 전문매장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맛과 질을 한층 올려 소비자들 발길 붙잡는 츄러스 맛 집이 이곳에 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신정동 ‘나이스투밋츄’
더치커피와 츄러스, 친절한 주인장의 미소
가게 이름에 주인장의 마음이 녹아있는 ‘나이스투밋츄’. 몸에 배인 따뜻한 웃음과 친절한 설명으로 손님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공간이다. 레이저 커팅으로 만든 입체글자 하나부터 테이블, 페인트, 전기배선 공사까지 모든 걸 직접 꾸몄다는 매장 인테리어를 보니 주인장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츄러스를 튀기고 더치커피를 내리는 일도 동분서주 혼자서 다 하고 있다.
“매장이 협소해 혼자 할 수 밖에 없어요. 하루 온종일 가게에 매달려있다고 봐야지요.”
더치커피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승원 대표는 우연히 홍대에서 맛본 츄러스에 반해 더치커피와 츄러스를 함께 판매하는 매장을 열게 된 것. 풍미 깊은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를 사용한 더치커피는 이틀을 숙성시켜 최상의 맛을 낸다. 500ml 병으로 14,000원에 판매하는데 빈 병을 가져오면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리필해 준다. 롱츄러스의 가격은 1,500원, 잔으로 판매하는 더치커피도 2,000~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남자친구와 우연히 왔다가 이 집의 츄러스 맛에 반해 같은 날 세 번을 들렀다는 이소영씨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자꾸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며 “홍대에서도 먹어봤지만 이곳이 훨씬 정성스럽게 튀겨준다. 친절한 사장님이 지나갈 때마다 인사해주시고 안부도 물어줘서 기분이 좋다”고 전한다.
롱츄러스 1,500원/ 아이스크림+츄러스 2,000원/ 더치커피+츄러스 3,500원/ 더치 아메리카노 2,000원/ 더치 라떼 3,000원
위치: 양천구 신정동 903-1번지 1층
문의: 010-4574-9762
내발산동 ‘올라츄’
식물성으로만 만들어 담백하고 든든해요!
‘올라’는 에스파냐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츄러스가 유행을 타기 전부터 이대에서 시작해 내발산동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올라츄’. 이곳은 유청 성분과 옥수수전분을 빼고 츄러스를 만든다. 쌀과 찹쌀가루 위주의 곡물로만 구성해 담백한 맛을 내며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김종명 대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츄러스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츄러스는 스페인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국민간식으로 한국으로 치면 떡볶이같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음식이죠. 그런데 스페인에서 기계를 수입하고 레시피를 받아 그대로 만들어봤더니 솔직히 맛이 없었어요. 여러 시도 끝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하게 됐지요.”
‘올라츄’에는 일반적으로 츄러스에 묻혀 먹는 계피가루와 설탕 외에 콩가루가 하나 더 있다. 곡물로만 만든 츄러스라 콩가루와 잘 어울린다고. 3개월 정도 시식을 통해 맛에 대한 평가를 받았는데 인절미 맛이 난다며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셨고 떡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즐겨 찾는다. 중탕해서 나가는 초콜릿소스를 비롯해 피넛, 슈크림, 치즈크림,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소스도 다양하다.
이곳은 바 형식의 매장 외에 안쪽에 깜짝 공간이 숨어있다. 작은 테이블을 마주 놓고 아늑하게 꾸며 수다 떨기 좋은 곳. 벽에는 손님들의 칭찬메시지가 적힌 메모장이 빼곡히 붙어있다.
롱츄러스 2,000원/ 올라츄러스 2,000원/ 아이스크림츄러스 2,500원/ 필링츄러스 2,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1,500원
위치: 강서구 내발산동 722-6
문의: 02-363-7585
목동 ‘몬스터츄’
넓은 카페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몬스터츄는 그 이름답게 60센티가 훨씬 넘는 롱츄러스에 유기농 설탕을 입혀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곳이다. 곡물가루를 익반죽해서 튀겨내 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딸기, 초콜릿, 크림치즈, 망고 등의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초콜릿은 가루를 퐁듀처럼 녹여서 제공한다. 몬스터박스는 자체 제작한 상자에 동그랗게 튀긴 츄러스를 나란히 담아주는데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 식어도 느끼하지 않아 학교나 유치원의 단체주문이 많다.
이곳은 넓고 깔끔한 매장에 앉아 질 좋은 커피와 함께 츄러스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3,000원대로 저렴하지만 구색을 맞추기 위해 준비한 커피가 아니다. 깊고 진한맛과 구수한 향으로 유명한 나폴리의 고급커피 브랜드 ‘킴보’ 커피를 제공한다.
몬스터츄의 주인장은 “커피는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커피를 드신 손님들이 츄러스를 주문하거나 포장해가는 경우가 많아 마진이 많이 남지 않아도 괜찮다. 오랫동안 츄러스 매장을 열기 위해 준비하면서 재료와 기름사용, 청결 등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엄마와 함께 몬스터츄를 방문한 신지원씨는 “영화관에서 먹었던 츄러스보다 훨씬 바삭하고 고소하다. 오늘 처음 왔는데 정말 맛있어서 남동생도 맛보라고 포장해간다”고 전했다.
몬스터츄러스 2,000원/ 몬스터박스(대)5,000원/ 몬스터박스(소)3,000원/ 아이스츄러스3,000원/ 아메리카노 2,500원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로 73
문의: 070-7394-5058
목동 ‘미스터츄로 목동점’
달콤함 두 배 ‘초코퐁듀 츄러스’로 스트레스 싹~
유동인구가 많은 길가에 위치해 눈에 띠는 ‘미스터츄로’ 매장. 다양한 츄러스 종류와 차별화된 맛으로 작년 11월 오픈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지널 츄러스를 비롯해 5개의 도넛 모양 츄러스가 들어가는 츄로박스, 츄러스 안에 초콜릿, 치즈, 바바리안 크림 등을 넣어주는 필링츄러스,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하는 아츄 등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초코퐁듀츄러스는 시나몬 설탕가루를 입힌 츄러스를 초콜릿에 찍어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초콜릿, 치즈, 블루베리 등 다양한 소스가 있는데 초콜릿이 압도적으로 많이 판매된단다. 날이 더운 요즘은 ‘아츄’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이곳은 학교기숙사의 간식이나 유치원, 학원 등에서 단체주문이 많고 주말이면 경기장이나 동호회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와 바쁘다고 한다.
미스터츄로 목동점의 송종민 대표는 홍대와 명동에서 맛있게 먹었던 츄러스를 동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단맛이 유행인 듯합니다. 초코퐁듀츄러스나 초콜릿 필링츄러스가 정말 잘 나가요. 오픈 당시 츄러스가 생소하다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대중화됐지요. 츄러스를 처음 맛본 손님들이 다시 와서 포장해 가실 때 기분이 좋답니다.”
오리지널 츄러스 2,000원/ 필링츄러스 2,900원/ 초코퐁듀+츄러스 2,500원/ 치즈퐁듀+츄러스 2,500원/ 아츄 3,000원/ 커츄 3,500원
위치: 서울 양천구 오목로 315
문의: 070-784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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