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영어 입시지형에서 중,고등 영어공부

지역내일 2015-08-17

변화하는 영어 입시지형에서 중,고등 영어공부
춘천 당찬영어학원  김건웅원장


지금 고1인 학생이 대학입시를 위해 치루게 되는 2018년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1등급을 맞는 학생의 수가 정해서 있어서 그 안에 들어야만 했던 것에 비해, 앞으로는 일정 수준만 넘어가면 이론적으로는 몇 명이건 1등급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당장 좋은 학생을 뽑아야 하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변별력의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부 대학별 시험이 다시 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지만, 사교육을 억제하려는 교육부의 정책상, 지금도 시험이 너무 쉬워서 고민인데 현실화되기는 희박하다는 예측입니다. 그 대신 1등급을 넘보지 못했던 중위권 학생들이 나도 1등급 받아봐야지 하는 추세가 생길 것으로 봅니다. 일종의 하향평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학교별 내신은 상대평가가 되었건 절대평가가 되었건, 수능과는 달리 서술형이라는 주관식 평가가 들어있어 수능과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서술형에서 요구하는 것은 결국은 작문 능력인데, 이것은 문법적인 규칙에 따라 문장을 만드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세계화니 자유화니 하면서 소통위주의 영어를 강조하던 흐름은 어느덧 흘러간 이야기가 되고, 다시 문법과 독해위주의 시험영어로 완벽히 회귀하였습니다. (수능을 쉽게 내서 학교수업에서 소통위주, 표현위주의 영어를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원래의 의도이지만, 이것은 평가가 어렵다는 점에서 실제교육현장에서 실행되기가 어렵습니다.) 당위성 여부를 떠나서 사교육일번지라는 서울 강남의 흐름은 벌써 그렇게 바뀌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뀐 고등영어에 따라 특목고나 자사고를 준비하는 앞서가는 중등 엄마들은, 이미 중학교때 영어를 끝내자는 전략을 세우고 있고, 이때의 영어가 바로 문법, 독해위주의 시험영어인 것입니다.(이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학교때 고등을 준비하는 것이 단지 고등 과정을 먼저 공부한다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문법과 어휘 등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고등의 최종목적지가 대입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내신이 되었건 수능이 되었건 단순 지식이 아닌 고등과정에서 요구하는 생각하는 사고의 능력까지 기르는 공부인가 하는 연장선에서 살펴봐야합니다. 이때 중등과 고등의 수업내용이 다르고, 평가 방식이 다르므로, 고등수업에 많은 경험이 있는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단지 고등교재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진정한 의미의 고등을 준비하는 중등 수업이 되는 요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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