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귀의 평형감각의 장애가 가장 흔한 원인이고 그 외에도 빈혈, 자율신경실조증, 고혈압, 저혈압, 일과성 뇌순환장애, 뇌의 종양이나 경색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어지러움으로 고통 받으신다면 가장 먼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귀에는 문제가 없는지 검사를 해보시고 필요하다면 뇌 MRI도 찍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인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나 전정신경염도 초기에 고쳐질 수 있고 귀 안에 돌이 끼어 생긴다는 이석증의 경우도 이석정복술을 통해 쉽게 회복되기도 합니다.
다만 귀, 뇌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남아있는 경우,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귀 먹먹함 등 여러 증상이 겹치는 메니에르 증후군 소견이 있는 경우 한방 치료가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어떤 원인에 의해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져 내이를 지나치게 출렁거리게 해서 현기증을 일으키는 병인데 보일러관처럼 생긴 림프관을 잘 흐르던 물이 갑자기 고이고 막혀 어느 곳에서 막혀 흐르지 못하는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귀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고인 물을 쉽게 빼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한방적으로는 한약, 약침, 침술 등을 통해 귀 주변의 순환을 도우면서 고인 물을 빼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어 물을 다시 흐르게 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발병 후 고쳐지더라도 추후 피로, 노화에 따라 재차 재발이 될 확률이 많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키가 크고 작고 마르고 뚱뚱하고 등 체격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전정기관, 세반고리관’의 기능이 약한 체질이신 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차를 오래 타거나 놀이기구를 타면 남들보다 더 많이 어지럽고 자주 멀미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들은 귀에 관련된 이명, 어지럼증, 난청의 질병이 잘 생기고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귀, 뇌의 기질적 원인이 없어 급성기 치료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한의원 치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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