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예비 초등 학부모들을 위한 조언

소중한 자녀의 초등 입학,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지역내일 2016-02-21

3월이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초등 1학년 입학생의 학부모들은 누구보다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엄마 품에서 어리광만 부리던 아이가 가방을 메고 등교할 때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견해 하면서도 잘 해낼지 걱정이 앞서는 법. 일선에서 다년간 아이들을 지도해온 현직 초등교사와 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경험을 가진 선배 학부모의 실질적인 조언을 들어보자.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 서울 양강초등학교 김민회 교사 >


교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원활한 소통으로 자녀의 첫 학교생활 든든히 뒷받침해줘야


     1.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다른 환경인데요 어떻게 하면 달라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특히 친구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가장 크게 느껴지는 환경의 변화는 무엇일까요? 학교 교문, 건물, 학생 수, 운동장의 크기 등이 입학생들에게 큰 변화로 다가옵니다. 또한 유치원(어린이집)과 달리 학급마다 담임생님이 있고 한 반에 27명에서 35명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모님이 어린이와 함께 입학 전 다니게 될 초등학교를 미리 방문해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 단계의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입학 예정 학교를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운동장을 걸어보고 놀이터에서 놀아보는 거죠. 또한 1학년 교실 복도와 교실 안을 한 번 살펴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둘째, 부모님의 초등학교 때의 경험과 추억을 들려주세요. 부모님들 대부분 초등 1학년 입학할 때의 기억 나지 않으실 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년간 따뜻하고 즐거웠던 추억은 분명히 있으시죠. 최근 밥상머리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엄마, 아빠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이런 일이 있었고, 선생님이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었어라고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셋째, 학교 급식과 화장실 가는 것에 대한 것을 집에서 조금씩 연습시켜 주세요. 1학년 담임교사들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끼는 생활지도 중 대표적인 것이 급식 지도화장실 사용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시설은 대부분 관리가 잘 돼 있고 주기적인 시설보수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정의 식탁과 화장실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급식의 경우 아이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학교 단체 급식의 질이 아무리 좋아도 급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고 식사 속도가 너무 늦어서 선생님이 애를 태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내 식당이 있는 학교도 있지만 많은 학교가 교실에서 배식 및 식사를 하기 때문에 1학년 신입생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교 화장실 대변기가 집과 다르다보니 화장실 가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방문밥상머리 대화를 통해 아이의 특성과 강점, 약점에 맞게 대화하고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우관계는 담임교사의 교육철학과 생활지도 원칙을 이해하고 어린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는 다년간의 어린이 지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1학년 때에는 바른 학습 태도와 바른 인성, 친구들과 더불어 는 협력과 소통의 인성 역량 신장을 학급 경영의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는 학부모님이 담임교사를 신뢰하고 따른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2.
학교에서 실시하는 급식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젓가락 사용여부, 편식여부, 급식 시간조절 등)


     1학년 입학생이 학교생활에 가장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급식입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되면서 입학 초부터 바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1학년 입학생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급식 시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급식간을 지키는 것 생활화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대부분 초등학교의 점심시간은 40~50분 내외입니다. 배식 후 어린이들이 식사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 이상이지만 집에서 스스로 식사하는 습관이 들지 않은 어린이는 급식간을 넘겨서까지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고 키우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한 반2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함께 생활는 공동체이므로 꼭 지켜야 할 규칙은 지키는 습관을 가정에서부터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떠먹여 주거나 음식을 입에 물고 계속 앉아 있는 등 좋지 않는 버릇은 입학 전 가정에서부터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편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학년 초 담임교사와의 상담 시 이야기해 주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편식 지도라는 명목으로 배식된 반찬이나 국을 다 먹는지 식판 검사를 하는 교사들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한 아이의 식품 섭취 선호를 존중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급식 지도를 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학년 초 학부모 총회나 담임과의 상담간을 활용해 자녀가 편식하는 음식과 학부모가 원하는 급식 지도를 알려주면 담임교사가 아이의 특성에 맞게 급식 지도를 해 줍니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매달 배부되는 식단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표기가 되어 있으며 담임교사와 자녀에게 특정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식품을 미리 알려주면 상황에 맞는 지도가 가능합니다.


셋째, 젓가락 사용은 필수이므로 입학 전 가정에서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젓가락 사용 교육을 합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젓가락 사용법이 나오며 식당이 있는 학교에서는 수저와 젓가락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서툴거나 어려운 경우 아이 스스로 위축될 수 있으므로 입학 전 가정에서 젓가락 사용 보조도구 등을 사용해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학년 초 실시하는 학부모총회나 학부모 커뮤니티에 꼭 가입해야 할까요?


자녀 친구 엄마와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등학교에서는 1학기 중 학부모총회와 학부모 공개수업을 동시에 하거나 분리해서 운영합니다. 공식적으로 담임교사를 대면하고 자녀가 공부하는 공간과 수업 모습을 참관할 수 있는 자리이므로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아버지들의 자녀육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 높아 아빠, 엄마가 동시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기존에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학부모회를 조례로 법정기구화 하였습니다. 2016학년도부터 기존 초중등교육법을 근거로 운영되던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위원으로서 학부모가 교육활동에 참여하던 것이 확대돼 법제화된 학부모회가 구성돼 운영됩니다. 다양한 경로의 학교동 참여 기회와 자녀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 총회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는 학교 육활동과 연계된 공식적인 커뮤니티와 1학년 같은 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학교마다 명칭이 다소 상이하지만 녹색어머니회’, ‘도서명예교사회’, ‘자료제작지원회201611일부터 법제화된 학부모회산하 모임으로 다양한 학부모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의 한 축인 학부모가 교육활동에 참여 지원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학교의 공식적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은 학교나 담임교사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공식적인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함으로서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고 담임교사와 공식적인 만남의 기회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자녀의 학급에서의 실생활 및 학습 태도에 대해 대화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일명 단톡방이라고 하는 자발적인 커뮤니티의 경우 학부모들 간의 자연스러운 정보교환이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성원간의 알력,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한 억측 등의 비교육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님들은 자발적인 커뮤니티에 참여하되 교육적이지 않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언행이 오갈 경우에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녀 친구의 어머니, 일명 친구맘과의 관계는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동반자 및 조력자라는 관계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룹을 만들어 다른 그룹을 견제하거나 다른 아이를 험담하거나 사회·경제적 계층 의식으로 같은 반 친구들을 판단하는 친구맘과는 단호하게 관계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부모들 간의 유대 관계가 끈끈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와 같은 친구맘이 자녀의 올바른 인성 형성과 행복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포터즈로서의 관계 설정을 하는 노력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4. 담임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 발달이나 학업사항에 대한 문의나 수업태도 등에 대한 질문, 선생님과의 상담은 자주 하는 좋을까요, 그렇지 않 좋을까요?


 


세상에 쌍둥이 외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초등학교 담임교사, 특히 1학년 담임교사들은 각각 다른 교육철학,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 방법, 학급 운영 시 강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듯 1학년 담임교사의 학급 경영침과 지도학을 존중하고 이에 맞춰 가정에서도 교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담임교사와의 관계는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의 공식적인 학부모 참여 기회인 학부모 총회, 학기별 상담, 공개수업에는 꼭 참석해 담임교사와의 면담 기회를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교사의 교육경력, 성향, 성별에 따라 학부모와 적극적인 소통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 적절히 판단해 담임교사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 발달황이나 학업도 등에 대한 문의, 수업도 등에 대해 담임교사의 스타일에 따라 문자로 소통하거나 전화 및 방문 등 여러 지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간혹 문자로의 소통을 꺼리는 담임선생님께는 아이가 매일 쓰는 알림장에 간단하게 자녀의 상태나 궁금증을 메모해서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는 길지 않은 손편지를 통해 자녀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진심을 담아 써서 보내면 교사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답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강조하는 공공적 학부모의 관점에서 자기 자녀만 아는 이기적인 학부모가 아니라 자녀가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담임교사에게 다가간다면 어떤 선생님도 학부모의 궁금한 점을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은 유치원(어린이집) 입학과 또 다른 설과 기대가 될 것입니다. ‘교사가 바다를 보여주면, 학생은 배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에서 부모가 어린이에게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돼 무엇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느냐에 따라 입학 후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도과 만족도가 결정됩니다.


입학 후에는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지도하는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와 원활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담임과의 효율적인 소통으로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켜보고, ‘공공적인 학부모의 관점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자녀를 지도한다면, 자녀의 초등학교 적응은 성공적일 것입니다.


 


<세 자녀 중 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선배 맘 김현주씨>


학교생활에 자녀가 잘 적응하는지 관심 기울이고 칭찬 아끼지 말아야


 


1. 초등학교는 기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많이 다른 환경인데요. 어떻게 하면 달라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특히 친구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정해진 시간과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맞춰 등교하고 수업시간에 바르게 앉아 수업에 임하고 쉬는 시간에만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것이 처음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죠.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고 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이 다른 점이 뭔지 퀴즈처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가 부족한 부분에만 신경 쓰다가 결국 잔소리로 이어져 안 좋게 이야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 입학 후 처음 한 달 간에는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작은 일이라도 칭찬할 꺼리를 찾아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힘든 상황이지만 이런 것을 이겨낼 만큼 아이가 성장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성취감도 커질 거예요.


새 교실, 새 책, 새 선생님, 새 친구들 등 새로운 만남으로 주변에 마음이 쏠릴 때이지만, 일단 내 아이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고 엄마들 모임에 나갔을 때 평소 아이가 호감을 가진 친구 엄마를 만나면 함께 나눌 이야기도 풍부해지고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답니다.


 


2. 학교에서 실시하는 급식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젓가락 사용여부, 편식여부, 급식 시간조절 등)


 


학교 급식에서는 젓가락 사용니다. 입학 전에 젓가락 사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나눠주기 때문에 배식 은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요. 선생님에 따라서는 급식 태도로 벌점을 주시기도 하므로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 급식을 먹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음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놓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먹지 않도록 시간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3. 학기 초에 실시하는 학부모총회나 학부모 커뮤니티에 꼭 가입해야 하는지?


자녀 친구맘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학교활에서 부모가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학부모 모임은 참석을 권하고 싶습니다. 직장맘의 경우에도 마음만 있다면, 밴드나 단체 톡으로 함께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하고 싶은 열린 마음만 있면 가능합니다. 학부모들끼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동문이었다면 자연스럽게 유대관계가 형성되죠. 만약 초등 입학을 앞두고 이사를 왔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학부모 모임에 참여해서 관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담임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 발달이나 학업사항에 대한 문의나 수업태도 등에 대한 질문, 선생님과의 상담은 자주하는 게 좋을까요, 그렇지 않 게 좋을까요?


 


선생님과의 관계는 선생님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모와 친근하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가하면, 학부모의 간섭을 부담스러워하는 선생님도 있으니까요.


먼저 담임교사의 성향을 파악해보고, 아이가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거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아이와 이야기도 나눠 보시구요. 문제가 되는 상황이 있다면 학기 초 상담 신청을 할 때 신청을 해서 그 문제에 대해 아이의 입장을 대변해 주시고, 선생님이 도와주실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또 선생님이 파악하는 우리 아이에 대해서 묻고 부모로써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합니다.


아이가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고 학교생활을 즐거워한다면 굳이 상담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의 상황이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 학교 청소나 학급 일로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만나게 될 때 선생님께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넌지시 물어보고 파악하면 됩니다. 요즘은 선생님들께서도 학부모 단체 톡으로 아이들이 활동한 사진을 보내주시기도 하는 등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시니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엄마가 입학하는 것처럼 걱정이 되고 어떻게 할지 갈등되는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옆 엄마의 경험담보다 내 아이의 눈빛과 말 한마디인 것 같아요. 먼저 아이에게 물어보고 다그치지 말고 차근히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보일 거예요. 그리고 제일 필요한 것은 칭찬입니다. 아이는 지금 삶의 가장 어려운 관문인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거예요. 매일 아침 일어나 학교 가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당연한 일상이 아이에게는 무척 힘든 일임을 꼭 기억하세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내 아이가 학교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해 나가는 그 자체만을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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