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운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늘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박선영 독자는 평소 입맛이 없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마다 ‘알쌈 신 쭈꾸미’를 찾는다. 주꾸미를 듬뿍 쌈에 얹어 먹으며 매운 맛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 새 감기는 똑 떨어져 나간다.
신정동 ‘알쌈 신 쭈꾸미’에서는 주꾸미와 함께 다양한 다른 재료들을 섞어 맛을 만들어 내는 다양한 조합이 선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홍합, 갈비, 새우, 삼겹살을 섞어 주꾸미와 함께 메뉴를 구성하는데 어느 조합의 맛이 더 색다른지 궁금해 주문하는 시간이 늦어지곤 한다.
해산물이 함께 하는지 돼지고기가 들어가는지에 따라 주꾸미의 맛도 색다르게 변신한다. 박선영 독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섞어 ‘삼겹 주꾸미’를 자주 시켜 먹는다. 삼겹살에도 주꾸미의 매운 양념이 잘 배어나 해산물과 고기 맛의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동통한 주꾸미와 기름기 살짝 도는 삼겹살이 만나 쫄깃하면서도 묵직한 고기 맛을 만들어 내 맛이 특별하다. 해산물과 고기, 이 모든 재료들을 함께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모둠 주꾸미’도 인기다.
‘알쌈 신 쭈꾸미’의 매력은 함께 나온 날치 알을 주꾸미와 함께 쌈을 싸먹는데 있다. 주꾸미의 마냥 매운 맛을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싱싱한 단 맛이 잡아줘 조화를 이루는, 자꾸 먹고 싶은 맛이다. 깻잎을 한 장 손바닥에 편 다음 삶은 콩나물을 얹는다. 그 위에 빨간 주꾸미를 놓고 숟가락 듬뿍 날치 알을 퍼서 쌈을 완성하면 매콤 달콤 자꾸 먹고 싶어지는 맛이 만들어진다.
주꾸미의 맛은 매운맛과 중간 맛이 있어 골라 먹을 수 있어 각자의 식성대로 고르면 된다. 깻잎과 날치 알은 계속 제공되기 때문에 눈치 보지 말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조금씩 매워지기 시작할 때 나오는 계란찜은 주꾸미와 썩 잘 어울린다. 부드럽게 입안을 중화시키는 계란찜은 매운 음식에서는 빠질 수 없는 ‘절대 아이템’.
주꾸미는 예로부터 낙지처럼 피로회복, 다이어트, 빈혈이나 두뇌 발달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랑받아 왔다. 매운 양념과 잘 어울리고 입맛을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하는 음식이다. 박선영 독자는 어린 아들이 매운 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남편도 좋아해 가족 외식을 할 때면 자주 찾는 편이라고 한다.
주꾸미를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만들어 먹는 볶음밥은 예술 그 자체다. 김 가루와 참기름을 살짝 넣고 볶아주시는 주인장의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인다. 혹시 볶음밥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해 날치 알로 만든 ‘알 주먹밥’이 있다. 사이드 메뉴도 주꾸미의 맛을 더하는데 손색이 없다. 시원한 홍합탕도 매운 주꾸미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메뉴다. 겨울철 매운 주꾸미로 얼어붙은 속을 다스려 보자.
메뉴 : 그냥 주꾸미(1인분) 10,000원 삼겹 주꾸미(1인분) 12,000원
위치 : 양천구 신정동 신정네거리 1번 출구 근처
문의 : 02-2607-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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