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도 수학은 대입의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다. 2017학년도 수능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수능이라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수학은 문이과 모두 출제범위가 달라지기에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2016년까지는 문과인 A형의 출제범위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2개 과목 9단원이었지만 2017년도 수능에서는 나형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출제범위도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3개 과목 11단원으로 늘었다. 고1 교육과정인 수학Ⅱ의 내용이 출제범위에 포함되기에 집합과 명제, 함수도 출제범위가 된다. 출제범위였던 행렬, 분수방정식, 분수부등식, 무리부등식, 고차부등식, 기하와벡터의 일차변환과 행렬 등은 제외된다.
가형(B형, 이과)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 4개과목 16단원 체제에서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3과목 10단원으로 변화되었다. 30퍼센트 가량 출제범위가 줄어들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거칠게 정리해보면 문과는 한과목이 늘어나고 이과는 한과목이 줄었다.
새 교육과정으로 수능을 치뤄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조언을 해 본다.
첫째, ‘개정 수학’으로 보는 첫 수능이기에 기본이 더욱 중요하다. 몇 번의 기고를 통해서 강조했던 말이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기본개념이다. 수학은 개념이 연계되는 학문이기에 각 단원의 기본개념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그 단원의 기본개념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어야 그 기본개념을 활용한 문제나 단원을 풀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단원만 공부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보면 문과의 수학Ⅱ와 미적분Ⅰ 문제를 풀기 위해선 시험범위가 아닌 앞서의 수학Ⅰ의 기본 개념을 잘 알아야만 문제풀이가 가능하고, 이과의 미적분Ⅱ문제를 잘 풀려면 수학Ⅱ, 미적분Ⅰ의 개념이 잘 잡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선 단원의 기본개념을 철저히 다져두자.
둘째, 무턱대고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좋은 문제를 단원별로 끊어서 풀어라. 특히 문과의 경우 기출문제 가운데 바뀐 개정수학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가 많지 않다. 따라서 기출문제집은 년도별로 나온 것 대신 단원별로 나온 것을 푸는 것이 좋다.
수학의신 원장 박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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