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의 새로운 맛집 ‘카리’

동백에서 만난 인도 5성급 호텔 레스토랑의 맛

지역내일 2016-02-12

얼마에 한 번씩 꼭 먹게 되는 요리가 바로 카레다. 이 카레는 인도 ‘커리’에서 유래돼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우리 입맛에 맞게 발전되어 온 음식, 그 기원은 인도지만 우리에겐 어려서부터 먹어왔던 친숙한 음식이 되었다. 그렇다면 정통 인도 커리의 맛을 어떨까? 동백에 인도 현지 최상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정통 커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준 높은 맛과 전문성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카리(Kari)''가 그 주인공이다. 

카리

오랜 경력의 주방장, 인도에서 직접 스카우트
우리가 알고 있는 ‘커리’라는 명칭은 원래 ‘카리(Kari)’가 맞다고 한다. 소스라는 의미의 인도 타밀어(Tamil Language)에서 유래되었는데 인도에서 커리를 처음 먹기 시작한 곳 역시 인도의 타밀 지방이다. Curry(커리)라고 영어로 바꿔서 부르기 시작한 것은 영국의 인도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부른 이후 지금에 이르렀다. 그래서 지금도 인도 타밀 지방에 가면 ‘카리(Kari)’로 부른다고 한다.
동백에 위치한 ‘카리’는 2011년 12월에 천안 포스코더샵점을 시작으로 분당 정자카페점, 대전둔산점, 전주 신시가지점, 대구 상인점,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정점으로 이어지는 ‘힌두스태니’ 커리 전문점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 오픈했지만 음식의 맛과 퀄리티는 그 어느 곳보다 깊은 내공을 지니고 있다.  
인도의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리’는 인도풍의 인테리어와 사진, 그림, 소품으로 마치 인도에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들어가자마자 후각적으로 느껴지는 인도 특유의 향신료 향과 맛있는 냄새는 이러한 느낌을 더욱 자극한다. 주방이 오픈돼 있어 자연스레 주방 쪽을 바라보니 인도 현지인 셰프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카리’의 셰프들은 백선엽 대표가 직접 인도에 가서 스카우트 해온 주방장들이다. 보통 10년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의 소유자들로 대부분 5성급 이상 호텔의 레스토랑 출신으로 인도 정통의 맛을 책임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깊은 맛과 숨어있는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니 정통 커리에 대한 상식이 없어도 주문이 어렵지는 않다. 개학과 동시에 낮 시간 주부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런치 세트를 소개한다.
커리와 난(Naan), 탄두리 치킨, 샐러드, 음료가 제공되어 푸짐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데 다양한 인도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라 마음에 든다. ‘카리(Kari)’에서 사용하는 인도 향료는 총 15가지로 백 대표가 두 달에 한 번씩 인도 현지 향료 명산지인 타밀 지방에서 직접 구입해 온다. 정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커리와 난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인도 3대 장인(Kanhaiyalal)이 만든 화덕을 현지에서 직접 가져와 신선하고 질 좋은 난(Naan)과 바비큐(BBQ)를 400도 온도에서 구워낸다.
맛도 일품, 보드라운 난에 커리를 찍어 먹으며 ‘아 정말 맛있구나’ 연신 감탄하게 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깊은 맛과 숨어있는 정성이 느껴진다. 게다가 인도 정통 식기에 담아 나오기에  인도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된다.  
인도 음식이 이렇게 우리 입맛에 잘 맞을 수 있나 해서 물어보니 엄선된 재료와 백 대표만 아는 배합 레시피가 관건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카리 티카마살라’가 가장 인기 있는 커리이며, 어린이는 ‘카리코르마’를 좋아한다. 음료는 인도의 전통 유산균 음료인 ‘라씨’를 추천한다.

느리게 캠페인’ 펼치며 인도 초등학교 후원
인도 음식은 대표적인 느리게 먹는 음식이다. 천천히 난을 찢고 카레에 찍어 먹으며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이곳 ‘카리(Kari)’의 ‘느리게 캠페인’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고, 요리과정도 시간과 정성이 더 많이 걸리고 힘도 들어  음식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그 의미를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카리’의 음식을 먹으면 더 기분 좋아지게 하는 것이 있다. ‘카리’는 인도 현지 뉴델리에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다니는 Jehovah 초등학교(Jehovah Elementary School, 총학생수:160명)를 운영하고 있어 주문한 음식의 일부 수익금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음 또한 배부를 수 있는 ‘카리’는 단독 룸은 아니지만, 단체 모임에 적당한 공간을 제공하며 크고 작은 각종 모임 가족 외식의 장소로 그만이다. 그리고 모든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다.


문의 031-287-0507
위치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283 (골드프라자 B동 208호)
영업시간 11:30am-10:00pm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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