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이 다른데 똑같은 치료로 병이 나아지나요?

지긋지긋한 ‘류마티스 관절염’, 체질별 한방치료로 고민 끝~

지역내일 2016-02-02 (수정 2016-02-05 오후 5:38:01)

류마티스 관절염 하면 ‘지긋지긋하다’는 말이 따라 붙는다. 그만큼 고통스럽고 완치하기 힘든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져 노인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질환으로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마두동 ‘생 한의원’ 박순기 원장(한의학 박사)은 20년 동안 사상체질을 연구해왔으며 이에 따른 체질별 한방치료로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류마티스성 질환은 아직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밝혀져 있는 경우는 대부분 면역계가 자기 몸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인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Rheumatoid Arthritis)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진행되고 결국에는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피로감이나 전신 쇠약감으로 시작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구축이 일어나는 순서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오전에는 강직이 심하다가 활동을 하면 덜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증상이며,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관절에서 뼈가 자라면서 단단하게 부어오르기도 하고, 염증이 지속돼 물렁뼈가 녹아 들어가 주변의 근육과 힘줄들도 염증에 의해 약해지거나 파열되어 관절이 돌아가고 틀어지는 변형이 생기게 된다.




동일한 질병이라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박순기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을 정상화 시켜주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덧붙여 “양학은 병에 따라 약의 처방이 정해지지만 체질의학에 따르면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이 모두 달라진다. 마치 인삼이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가려서 먹어야 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요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에 따라 각종 건강 보조식품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과연 모든 사람에게 인삼, 녹용, 로얄제리, 스쿠알렌, 산수유 등이 건강에 도움을 줄까?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보리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 반대인 경우가 발생한다. 또 어떤 사람은 돼지고기를 먹고 몸이 좋아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차이는 사람들 각각의 체질의 특성에 따른 반응들이다. ‘식약동원(食藥同原)’이란 말이 있듯 거의 모든 음식이 약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로운 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고유한 체질을 찾아서 그에 맞는 음식과 약재, 생활습관을 갖게 되면 오래된 질병도 잘 낫게 되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해 침, 한약 봉독치료, 음식처방 등으로 치료
생 한의원에서는 관절근골에 정체된 독성의 물질들을 제거하는 약물을 체질에 따라 투약하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체질 침을 시술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한다. 체질침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같은 병이라도 침을 놓는 자리가 달라지며, 치료효과가 강력해 치료기간도 짧아진다.
또 생 한의원의 치료 중 한 가지가 바로 꿀벌에게 있는 ‘봉독’을 이용한 봉독요법. 이미 알려진 바에 의하면 봉독 속에 존재하는 40여 가지 이상의 물질들은 천연 항생물질의 역할은 물론 진통, 소염, 면역증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생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봉독요법이 적합하다고 여겨질 때 병행 치료를 하고 있다.
박순기 원장은 “체질 침과 봉독요법, 한약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질병을 악화시키고 재발하게 하는 해로운 음식의 섭취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에 앞서 개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한방치료를 통해서 몸이 좋아진 후에도 일상 속에서 음식관리와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계속 섭취하게 되면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다시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도움말 일산생한의원 박순기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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