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한의원 양준모원장
오십견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분은 없을 것이다. 다른 말로는 동결견이라고도 하는데, 정식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오십견은 단순히 어깨가 잘 안 움직여지는 질환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움직이기 어려운 것뿐 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워지게 된다.
오십견은 초기에는 팔이 약간 뻐근하고 굳는 듯한 느낌이 들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팔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극심한 통증은 대개 3개월 정도까지 증가되고, 약 1년을 걸쳐서 통증이 지속되면서 조금씩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통증이 줄어드는 만큼 팔은 더욱 더 많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1년 정도 지난 후에는 통증은 많이 사라지지만 팔은 아예 굳어버려서 활동범위가 매우 좁아지는 결과가 된다.
드물게 오십견 환자분들 중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의 경우는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또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팔의 움직임은 제한되며, 이 상태에서 억지로 움직이면 통증이 수반된다. 이와 같은 통증은 본인이 자기 힘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어깨를 대신 움직일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통상적으로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인대 증상에서는 스스로 움직일 때만 통증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움직이면 통증이 크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 질환을 구별할 수 있다.)
실제로 오십견은 치료를 하지 않고 가만히 두더라도 시일이 경과하면 통증은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 진통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고 해도 팔의 움직임이 계속 제한되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오십견은 초반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면 통증도 훨씬 빨리 없어지고 팔 움직임도 눈에 띄게 빠르게 좋아지는데 비하여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통증도 보통 3-6개월 정도 지속이 되고 무엇보다 후유증으로 인하여 통증이 없어진 이후에도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후유증 및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