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경쟁교육을 지양하고 함께하는 지역시민, 창의적 세계시민을 키우는 공교육 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 협동조합이, 강원도에서 처음 설립되어 그 첫걸음을 뗀다.
1월 29일 금요일 춘천 금병초등학교(교장 김철준)에서는 ‘(가칭)금병초등학교 비단병풍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금병초등학교 교육가족 및 지역주민, 조합설립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정관확정 및 사업계획 수립, 임원 선출 등에 이어 협동조합 매점에 입점할 간식에 대한 시식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점 입점 간식으로 간식꾸러미를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하는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학교 인근 문구점이 없고 학교 내에도 매점이 없는 금병초는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을 통해 단순히 학생들의 문구류 및 간식의 불편 해소를 넘어, 구성원이 함께 사회적 경제 활동 및 나눔의 실천을 통해 공감, 배려, 협력 등 상생의 방법을 배워나가고자 한다.
협동조합 발기인 대표 정영례 학부모는 “사람이 중요시 되는 경제를 공부하고, 안전한 먹거리, 바람직한 생산과 소비문화를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그 취지를 전했다.
특히 매점의 간식은 친환경 제품을 60% 이상 구비하되, 학부모 및 친환경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먹거리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강사단을 꾸려 직접 교육을 진행하고, 학부모 방과후강사단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나아가 학교 주변 신동면 증리 지역농산물을 학교 급식 재료로 구입하고, 인근 김유정문학촌과의 연계 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과의 상생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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