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넘어 빈 필, 베를린 필에 견주는 최고의 사운드를 이어온 시카고 심포니(CSO)가 오는 1월 28일(목)과 29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 감독 리카르도 무티가 함께 한다. 28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게오르그 솔티가 ‘시카고 사운드’를 완성하며 남긴 대표작, 베토벤 ‘운명’을 무티는 어떤 색채로 꽃 피울지 관심을 모은다.
일사분란하게 악기군의 특성을 재배열하는 무티의 마법 같은 손놀림이 극치를 이룰 말러 1번 ‘거인’도 놓칠 수 없다.29일에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적’, 힌데미트 현과 관을 위한 협주음악,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재기 넘치는 프로코피예프의 감각을 노회한 지휘자가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CSO’의 라이벌 악단 보스턴 심포니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힌데미트 작품은 라 스칼라 시절 벨칸토 발성처럼 맑게 울리던 무티의 사운드가 ‘CSO’와 함께할 땐 어떻게 예술의전당을 채울지 기대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1996년 라 스칼라 필과 함께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와 ‘CSO’가 최고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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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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