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전 알아두면 좋은 A,B,C

지역내일 2016-01-14

정관수술은 현재 나와 있는 영구적인 불임시술 중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정관수술은 말 그대로 정관의 통로를 차단시켜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도록 하는 시술로 불임시술이긴 하나 이것이 성적만족도와 어떤 상관이 있을까?


대부분 상대 즉, 여성 배우자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게 된다.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 10개월간 임신기간, 또 출산에 대한 공포, 자녀의 수가 추가되는 것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 증가 및 그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가지 정신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성관계시 집중도가 떨어져 이것은 성적인 만족도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남성의 정관수술은 상대 여성배우자의 성적 몰입도를 증가 시키고 나아가 성적인 만족도를 20-30% 증가 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정관수술 후 사정액의 약 5% 정도가 정액이기에 정관수술 후 사정액의 양은 5%만큼 줄게 되지만 육안적으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배출되지 않는 정자들은 주로 혈관을 통해 자기 체내로 흡수가 되게 되는데 이 흡수된 정자에 의해서 자기 몸에는 항정자항체가 형성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항정자항체 때문에 차후 복원 수술을 하더라도 10% 정도는 임신이 다시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최소한 정관수술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시에만이라도 영구적인 피임을 계획한 사람에게만 시술되어져야 한다. 간혹, 미혼 남성이 일시적인 피임을 위해 시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럴 경우 약 10% 남성에게서는 복원을 하더라도 영구적인 피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결정해야 한다.


정관수술은 수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부분 15-20분내로 시술이 간단하다. 마취는 국소마취로 하게 되며 시술시 통증은 거의 없다.


요즘은 무도정관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무도정관수술은 수술용 칼(mess)을 사용하지 않고 고환에 조그만한 구멍을 내어서 양쪽 정관을 찾아 결찰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적 방법이다.


무도정관수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상처 부위를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조그만 구멍으로 양쪽 정관을 수술하는 것이기에 통증이나 출혈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그래서 그것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제약이 거의 없고 회복도 상당히 빠르다.

윤종선
노원 코넬비뇨기과 전문의 윤종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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