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이제 3월이면 드디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태어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초등학교를 간단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첫아이라서 정보가 없다면 더욱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현재 큰아이를 초등학교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은 ‘교과과정이 바뀌었다던데’라며 살짝 걱정이 된다. 설렘 반 걱정 반,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이 만큼이나 엄마 마음도 바쁘다. 우리 아이 입학준비 어떻게 시켜줄까?
달라진 교육과정 실체는
초등학교 1학년은 본격적인 제도교육의 출발점이다. 현재 6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어 교과서가 또 달라진다.
달라진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1~2학년에 한글 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생활안전/교통안전/신변안전/재난안전)을 편성한다는 것이 중요내용이다.
교과별 변화를 살펴보면 국어는 2018년부터 1학기 1권의 독서 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활동을 진행한다.(초등 1, 2학년은 2017년부터 적용)
학습보다 기본 생활습관 들이기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게 아이를 준비시키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다른 집 아이는 구구단을 벌써 외운다는 소문에 걱정이 앞선다.
2015학년도 대전시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대전선화초등학교 한영지(34) 교사는 “국어는 유치원 수준의 책을 혼자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즉 받침 없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정도면 된다. 쓰기는 자음과 모음을 순서대로 쓸 수 있으면 좋다. 또 수학은 비교적 진도가 느린 편이라 1학기까지 1~50까지의 수를 읽을 수 있고, 10까지의 수를 모으고 가르기를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오히려 ‘기본 생활습관’이나 ‘학교 좋아하게 만들기’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교사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간다는 사실에 기대도 무척하지만 긴장도 많이 하고 있다. 학교는 친절한 선생님과 같은 또래의 여러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곳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에서는 19일에 예비초등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비초등학생 학습전략 학부모 특강을 개최한다.
신청은 대전평생학습관을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거나 누리집(http://www.dllc.or.kr/main.do)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42-220-0574
<초등입학 전 꼭 가르쳐야 할 기본습관>
일찍 일어나는 연습하기
초등학교는 오전 8시30~50분까지 등교를 마쳐야 한다. 아침에 허둥대지 않고 준비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혼자 화장실 가기
초등학교는 쉬는 시간 10분 안에 화장실에 다녀와야 한다. 1학년 아이들은 용변을 참는 경우가 많다. 혹 수업 중 용변이 마려울 때는 선생님께 말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알려준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해 보면서 배변처리와 공중화장실 이용법 등을 연습해 본다.
올바른 식사 습관 갖기
30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게 연습시켜야 한다. 젓가락질, 식사 중 돌아다니지 않기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급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편식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유치원처럼 간식은 없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충분히 먹고 갈 수 있도록 한다.
자기물건 잘 정돈하기
학교에 필요한 책, 학용품을 챙길 수 있도록 가르친다. 잘 챙기지 못해 물건분실이 많다.
자기의사를 말로써 표현하는 능력 기르기
자신의 의사를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수업시간 발표 때 자신감이 생긴다. 또 친구들에게 상스러운 말을 쓰지 않도록 교육시킨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귀 기울여 듣는 연습도 시킨다.
도움말 대전선화초등학교 한영지 선생님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방민희, 베스트베이비 편집부/BBBooks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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