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성 함양을 위한 고전·인문학 독서와 비경쟁식 토론 수업

지역내일 2016-01-12
필자가 청소년의 인성 함양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업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고전·인문학 독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경쟁식 토론을 통해 협업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중등 국어교과서 3학년 1학기(비상교육, 이관규 외)에 실린 필자의 저서 <최강 토론 달인 되기>(정인출판사)의 출간 목적도 청소년이 행복한 토론 수업을 통해 소통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불멸의 가치를 지닌 고전·인문학은 현실의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줄 뿐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세상과 나를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동시에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꿈을 꾸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 이런 기회를 많이 접한 학생일수록 스스로 꿈을 꾸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나가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고전·인문학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독서 수준을 점검해 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독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또한 독서 후에는 읽은 내용을 토대로 또래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필자가 독서 후 수업 형식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비경쟁식 토론이다. 비경쟁식 토론의 목적은 나눔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성 함양이다. 인성 교육의 최종 목적을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만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좁게는 학교 구성원들끼리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넓게는 이 사회와 지구촌 구성원들끼리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인성 교육의 목적이다. 인성 함양을 위한 고전·인문학 독서와 비경쟁식 토론 수업으로 청소년이 보다 더 행복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를 토대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설계해 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최영신 독서토론 전문가 
최강논술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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