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IT 융합산업 통해 지속성장 기반 마련

지역내일 2016-01-10

구미 공단이 변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기능 강화 및 업종다각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5공단, 확장단지 조성 등 새로운 경제영토를 확보하고, IT산업자원을 활용, 의료기기, 국방, 자동차부품, 웨어러블, 탄소소재와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창조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0년 동안 대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경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미공단 체질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는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업종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10년 전부터 금오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천억원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 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 내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기업 부설 연구소의 대폭적인 증가다. 2008년 179개에 불과했던 구미공단의 기업부설 연구소가 2015.11월 현재 386개소로 207개소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과거 대기업의 단순 조립이나 부품공급을 담당했던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고자 하는 것으로, 구미시의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경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구미 5공단 및 확장단지의 조성이다.
시는 도레이사의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탄소섬유 관련 투자와  5천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기반으로 5공단 내에 66만㎡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  

또 구미시 주도 하에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1213억원)’을 국책 사업화하여 지난 2011년 1개사에 불과했던 전자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지난 2015년 기준 30여개사로 증가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300개사로 늘어나 급격한 업종전환이 예상된다. 
국방산업의 경우, 2014년 국방벤처센터를 개소, 현재는 30개 협약기업에서 101억원의 과제를 수행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IT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부품박람회 참가를 비롯, 지난해 3월 독일에 구미통상협력사무소를 설치하여 지역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창조경제 혁신센터의 개소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다.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구조’를 실현하겠다는 구미시의 정책과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인해, 지금 구미공단에는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변화 노력이 최대한의 결실을 맺고, 지역경제 발전 방향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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