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꼼떼(Commtte)

자연 속에서 즐기는 바비큐 플레이트와 피자, 파스타

지역내일 2015-12-17

아파트와 빌딩숲에서 차로 10 여 분 달려왔을 뿐인데 도시외곽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정원과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강동구 일자산 맞은편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카페 꼼떼(Commtte)이다. 달콤한 커피 향과 탁 트인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추운날씨에 움츠린 몸과 마음까지 기분 좋게 풀어주는 곳이다.

꼼떼


드넓은 정원에 들어선 아늑한 전원풍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카페인 꼼떼는 지난 10월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가게이다.
처음 들어서는 순간,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는 전원풍 집과 멋진 옥상, 그리고 드넓은 정원
이 건축학 개론에서 나오는 서연의 집을 떠올리게 했다. 도심에서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일단 규모면에서 압도한다.
외관도 아름답지만 건물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뛴다. 소품 하나하나, 그릇 하나하나 화려하진 않지만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남다른 주인의 센스를 짐작케 했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겨울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외관과 다양한 메뉴로 벌써부터 연말 모임, 가족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임장소로 뿐만 아니라 정원이 넓고 주변이 조용해서 봄, 가을엔 작은 규모의 야외 결혼식을 해도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아담한 도자기 공방이 있어서 식사 후 그릇구경도 하고 야외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며 산책하기에도 좋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직화 그릴 바비큐 플레이트와 오일 파스타 인기
꼼떼의 대표메뉴로는 뭐니 뭐니 해도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운 바비큐 플레이트이다.
그릴에서 직화로 구운 돼지목살, 통오징어 닭다리살, 구운 감자와 마늘 그리고 샐러드가 푸짐하게 나온다.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플레이트 하나로 2~3인이 먹기에도 충분한다. 그릴 자국이 선명한 목살과 탱탱한 통오징어는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별미다. 그릴에 구웠지만 그 맛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4000원을 추가하면 풍미가 남다른 야채 볶음밥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부드러운 등갈비를 오븐에서 장시간 구은 후 스모크 바비큐 소스를 발라 만든 바비큐 폭립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이외에도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신선한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 고르곤 졸라 피자도 있으며  파스타 종류로는 각종 구운 야채를 스파게티에 올린 후 특제 토마토 소스를 부어 먹는 비빔밥 스타일 토마토 파스타와 간장과 굴소스를 베이스로 한 오리엔탈 소스로 양념한 스파게티 면에 상추, 깻잎, 통오징어, 계란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통오징어 오리엔탈 오일 파스타가 있다.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일 점심에는 치킨 또는 쉬림프 필라프와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런치 세트(8800원)를 알뜰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을 겸한 카페인만큼 음료 또한 다양하다.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등 다양한 커피 음료와 허브 티, 과일 에이드, 맥주, 쥬스류 등이 준비되어 있다. 
꼼떼는 가족들과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사방이 탁 트인 통유리로 되어 있어 눈 오는 날 혼자 창가에 앉아 꼭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라도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곳이 생겨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 오늘, 나의 단골 레스토랑 리스트에 또 하나의 목록이 추가 되었다.


메뉴: 직화그릴 바비큐 플레이트 2만1800원, 오리지널 바비큐 폭립 2만2800원, 홈메이드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 1만5800원, 오일 파스타 1만2800원
위치: 강동구 둔촌동 598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2-470-2001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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