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alk 12월이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2015년 버킷리스트 실천할 마지막 한 달~ 당신의 선택은?

지역내일 2015-12-24

어쩌자고 연초에 큰소리 떵떵 치며 계획을 세웠던 걸까. 한 달에 살은 1kg씩만 빼겠다는 둥,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겠다는 둥. 아무리 자기와의 약속이라지만 너무 심했던 건 아닐까. 후회해도 소용없다. 세월은 야박하게 흐르고 있고 한 해 만큼 우리는 또 늙어갈 것이다.
2015년이 한 달 남은 이쯤에서 마지막으로 되짚어보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 우리 이웃들의 마음속에 남은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리포터 공동취재


행복한 모습 담은 가족사진 찍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 전, 가족과 함께 사진관에서 가서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요. 그리고 이것을 우리 집 벽에 걸어놓고 싶어요. 제가 요새 ‘코칭’을 배우고 있는데요. 현실요법 중에 ‘인생의 사진첩’이란 내용이 있어요. 기억에서 좋은 장면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인데요. ‘인생의 사진첩’에 행복한 사진이 많으면 아이나 어른이나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이런 사진들이 사람들의 우울감과 자살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아이들이 커갈 때 인생의 중요한 지점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문촌마을 윤홍경 씨 



일본추억여행으로 고3 생활의 힘 얻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일본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일본에서 살았거든요. 사실 일본에 살면서 힘들었던 기억도 있지만 가끔 그곳이 생각나곤 해요. 지나고 보니 저를 조금 더 성장시켜준 값진 경험인거 같아서요.
제가 살던 곳은 도쿄 밑에 있는 ‘치바시’라는 작은 도시예요. 그곳에 가서 18살이 된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걸어보고 싶어요. 한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자주 가던 식당에서 라멘도 먹고, 닌텐도를 팔던 가게도 둘러보려고요. 그렇게 하면 왠지 내년의 고3 생활을 잘 견딜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일본에서 힘을 팍팍 얻어 와서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죽자’는 각오로 제 꿈(파일럿)을 향해 달리고 싶어요.
주엽고등학교 2학년 16반 박승범 학생



고마운 사람들에게 그림과 손 편지 선물할래요




고마웠던 지인들에게 제 그림이 담긴 노트를 선물하는 것이 올해 목표였어요. 하지만 500부 이상은 만들어야 하고 소량을 만들려면 단가가 너무 비싸다는 거예요. 소량 노트를 만드는 곳을 찾았지만 인쇄 방법이 달라 그림 사이즈도 작아지고 원 그림보다 그림의 톤이 많이 흐려 아쉬웠어요. 그래도 올해 꼭 하고 싶었던 그림 나눔을 할 수 있게 돼 기뻐요.
12월에는 헤이리에 있는 예술창작소 아프리카에서 첫 개인전도 열어요. 원래 목표였던 노트보다 더 큰 그림을 소개하게 돼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전시회에서 서로의 느낌을 풀어낼 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요.
대화동 이주연씨


한해를 정리하는 1년간의 기록 남기고 싶어요



2015년이 가기 전 제가 교육전문직으로서 보낸 1년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작년 9월 교사에서 장학사로 첫 일을 시작했는데,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기록으로 남길 생각조차 할 틈이 없었습니다. 교사로 첫 발령을 받던 해부터 담임을 맡으면서 1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매년 문집을 만들었고, 사제동행 일기를 아이들과 주고받으며 제가 하는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그것에 대한 답변을 글로 남겼었죠. 장학사로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예전처럼 그런 기록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올해는 꼭 장학사로서의 새로운 생활과 1년을 정리하는 기록을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고 그러면서 내년을 계획하는 시간도 같이 갖고 싶습니다.
고양교육지원청 이경희 장학사  



영어 스토리텔링의 이해 위한 책 만들어보려고 해요 



올해는 직업교육보다 도서관 이용자들 또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한해였습니다. 책 읽기를 통해 영어의 부담감에서 조금은 벗어나 재미를 느끼는 분들을 만나면서 저와 직접 만나지 못해도 간접적으로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저의 강의를 책으로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고,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무엇을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네요. 우리 아이들이 영어 그림책 읽기를 통해 동네 친구들과 혹은 자원봉사어머니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번 시작해보려고요.
영어독서지도사 김도양씨


드론을 배우고 활용해서 나의 음악세상과 접목하고 싶어요




드론을 배우고 잘 활용해서 내가 걸어가는 음악세상과 접목하고 싶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서 다른 세상을 촬영할 수 있다면, 보여 지는 세상과 가장 멋지게 어울리는 음악을 창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기존에 창작한 노래들을 드론을 통해 더 한 층 가치 있는 동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동안 드론을 조립하고 배우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새로운 드론이 나오면 더 좋은 드론이 나오겠지, 무엇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성능 있는 드론을 구매했을 때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으로 도전에 대한 의지가 꺾였었죠. 올해가 가기 전에 ‘드론 배우기’ 프로젝트 완성을 통해 멋진 드론 마니아가 되는 첫걸음을 걷고 싶습니다.
역사음악연구소 박용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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