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동 한밭대학교 기숙사 옆에 개그맨 이경래씨가 문을 연 화덕구이집 ‘달빛소나타’가 있다.
이경래씨는 1980~1990년대 ‘달빛소나타’ ‘동작그만’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던 개그맨이다. 방송이 뜸해지면서 손댔던 사업마다 말아먹어 ‘국밥’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 그러다 7년 전에 일산에서 화덕구이집이 대박을 치면서 고기집 사장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많은 실패 끝에 찾아온 성공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좋은 고기를 찾기 위해 7개월 동안 매일 다른 고기를 먹으며 맛좋은 공급처를 찾고, 질 좋은 숯을 사용하고, 화덕도 특수 제작했다.
대전에는 지난 9월에 문을 열었다. 함께 일하던 주방장과 드림팀도 같이 내려왔다. 이경래씨와 부인은 식당 바로 옆에 아예 집까지 구했다.
“대전에 35년 만에 돌아왔네요. 나이가 들다보니 보고 싶은 사람 보면서, 살고 싶어서 내려왔어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대표메뉴는 참나무로 화덕에서 초벌구이한 돼지고기 왕갈비(300g, 1만3000원)이다. 참나무로 초벌구이를 해 은은한 참나무향이 배여서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식탁위의 숯도 고급 국산 참숯을 쓰기에 고기가 깨끗하게 훈연되면서 구워진다.
직접 운영하는 육가공 공장에서 고기를 공급받아 고기가 좋다. 고기는 양념에 4일간 숙성되어 양념이 부드럽게 배여 있다. 오후 3시까지는 폭탄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갈비와 함께 먹는 후식냉면(4000원)도 일품이다. 누룽지(3000원)는 직접 끓여 구수한 맛이 깊다.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고기와 곁들여 나오는 반찬인 양념게장, 흑임자 샐러드 등 밑반찬도 맛나다. 후식으로 생강차, 원두커피, 아이스크림까지 두루 갖추어 아이들도 대만족이다.
넓은 주차장과 야외에 있는 테라스가 시원하다. 1층에 35석 있고, 2층에는 별도의 방도 있어서 가족외식과 여러 모임을 갖기에도 편리하다.
위치 유성구 복용동 452-16
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문의 042-824-2226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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