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 VDT증후군 한방치료

“VDT증후군, 한방으로 거뜬하게 치료하세요”

추나와 운동요법으로 치료 … 자세교정과 근육 강화해야

지역내일 2015-12-09

유성 노은동에 사는 박 모씨(45)는 하루 일곱 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한다. 그는 요즘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머리가 아프다. 눈도 피로하고 가끔 손가락도 저리다. 주변에서는 머리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삐져나와 보인다고도 한다.
서대전네거리 인근 대전 삼성한의원을 찾은 그는 VDT증후군의 일종인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적인 증상 ‘거북목’
VDT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VDT증후군은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긴장을 하거나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하고 휴식 없이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나타난다. 모니터의 위치가 눈높이보다 너무 높거나 낮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 팔의 각도가 맞지 않거나 키보드의 방향이나 높이가 적정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주요 증상은 근육 뭉침과 통증이다.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며 허리통증이 생긴다. 목 어깨 팔꿈치 등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키보드 작업으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인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안구충혈 등의 증세도 있다.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VDT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거북목’이다.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뺀 자세로 목뼈가 굳어진 형태를 말한다”며 “옆에서 보면 등이 굽어 있고 목뼈가 심하게 구부러져 있어 목과 척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체계적 치료, 생활습관 교정 필요해
거북목과 같은 VDT증후군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조절한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양 손을 책상에 올려 작업하고 가끔은 모니터의 위치나 마우스를 반대쪽 손으로 작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병 원장은 “VDT증후군의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며 “한 시간에 십 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맨손체조 같은 이완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삼성한의원에서는 경직된 목과 어깨, 척추의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추나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만성적인 통증은 한약으로 경추부위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한다. 한약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봉·약침은 환부에 직접 적용하기 때문에 막힌 기운을 소통하는데 좋다. 운동요법도 병행한다. 운동요법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원장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한의원에서 운영하는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했다.
도움말 김동병 삼성한의원 원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VDT증후군 체크리스트
- 등이 굽었다.
- 신경이 예민하다.
-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
- 팔 저림 현상이 있다.
-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고 뒷목이 아프다.
- 어깨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두통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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