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열풍의 주역 ‘신정비행클럽(SJFC)’

누구나 파일럿 될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5-12-09

드론열풍의 주역 신정비행클럽(SJFC)’


누구나 파일럿 될 수 있어요!


 

 



드론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정비행클럽은 드론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모인 동호회로 온라인 모임은 물론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드론으로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신정비행클럽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드론 마니아들, 신정비행클럽 결성!


드론이란 조종사가 타지 않아도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드론 열풍에 드론동호회의 활동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신정비행클럽은 1년 전 결성된 드론 동호회로 수직 상승 중인 드론의 인기에 힘입어 짧은 시간 동안 온라인 회원이 2600여명을 넘어섰고 오프라인 활동 또한 활발하다. 신정비행클럽의 김영만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드론을 즐길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다신정비행장에서의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 덕분에 동호회가 인기를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정비행클럽의 회원들은 직업과 연령이 다양하다. 전주, 성남, 해남 등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세대와 생활방식의 차이를 넘어 드론으로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회비가 따로 없고 심지어 드론이 없어도 된다. 비행이 있는 날 동호회가 보유한 드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이욱택씨(42)다양한 드론을 구비하고 있어 중복 구매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체험할 수 있다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정비행클럽의 원활한 운영 뒤에는 김영만 회장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부부가 함께 활동을 하면서 사비를 털어 드론과 전용버스를 구입하는 등 동호회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드론 활용법으로 행복한 문화 만들기


신정비행클럽은 주로 비가 오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신정비행장에서 모임을 갖고 경치가 좋은 서울 외곽으로의 원정비행 및 12일 캠프도 진행한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이면 안양천에 텐트를 치거나 도시락을 싸들고 나와 가족 소풍을 겸한 드론 비행을 즐긴다. 드론을 이용해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한 회원도 있다. 드론에 반지를 매달아 여자 친구의 손바닥에 내려놓는 이벤트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드론에 종이가루와 사탕을 가득 싣고 날리다가 하늘에서 뿌려주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역시 즐겁다.


김철(48)씨는 목동 주민이라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주 나온다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드론으로 영상을 찍어주니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자랑했다. 아마추어 카레이싱 선수인 주한희(35)씨는 경주 중 드론이 자동차를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색다른 앵글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드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신정비행클럽은 이처럼 드론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료체험 제공으로 지역민들에게 즐거움 선사


드론 신정비행클럽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다양한 기종을 갖춰 놓고 드론 초보자들에게 사용법을 친절히 가르쳐 준다. 드론을 구입을 앞두고 미리 경험하고 싶은 이들 또한 모임이 있는 날 비행장에 나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축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드론 시연 및 항공 촬영, 무료체험 등으로 행사를 빛냈고 드론 레이싱 대회와 드론 재난구조 경진대회에 참여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행이 있는 날이면 무료 체험교육을 실시하는데 회원뿐 아니라 누구든지 드론 조작을 배울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유학생 스테파노씨(30)무선조종 비행기를 날리기 위해 안양천을 자주 찾는데 비행기와는 다른 느낌의 드론을 체험해볼 수 있어 색달랐다고 말했다. 이은경(40)씨는 드론이 신기하고 조작법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다. 다음에는 아들을 데리고 와봐야겠다며 즐거워했다.


한동희씨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라 그런지 의외로 40~50대 주부들에게 반응이 좋다자칫 추락의 위험도 있지만 교관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배우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얼마든지 드론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신정비행클럽 위치: 양천구 신정동 871-37 (안양천 신정교 주차장)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sjfc1


 

 



김영만 회장(50)


드론 기술이 발달하고 장비들이 좋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정비행클럽은 도심에서 드론을 즐길 수 있어 드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지요. 우리 동호회에서 드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드론 배우는 재미도 가져보십시오.


 

 



한동희 회원(49)


늘 남편과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있어요. 집안은 온통 동호회 관련한 살림살이로 가득하답니다. 드론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고글을 쓰고 드론을 작동시킬 때는 마치 조종사가 된 기분이 들지요.


 

 



이욱택 회원(42)


누구나 파일럿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드론의 매력이죠. 무선 모형자동차 프로선수와 캠핑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직업에 드론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캠핑하는 모습을 항공촬영하면 손님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김병수 회원(17)
 


싱가포르 유학생으로 방학을 이용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나이 많은 회원들과도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아요. 지난여름에는 전국일주를 다니며 드론으로 아름다운 경치들을 촬영했어요. 하늘 위에서 보는 정경이 훨씬 예쁘답니다.


 

 



이예림양(12)


오늘 처음으로 나와서 드론을 날려봤어요. 교관 아저씨들이 자세히 가르쳐주셔서 어렵지만 재미있었답니다. 드론을 사지 않아도 이곳에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고 안양천이 집 앞이라 자주 나올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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