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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식당 - 비밀

주방을 공유하고 기회를 요리한다

지역내일 2015-12-23



올해 9월 어은동에 둥지를 튼 비밀(Bee meal)은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일명 공유주방으로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나 예비음식점 창업가들이 주방을 공유하고 자신들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고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요리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본격적인 창업 전 현장실습을 해볼 수 있는 실험 무대인 셈이다.
‘매일 다른 셰프들이 매일 다른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비밀의 모토다. 현재 5개 팀의 셰프들이 요일마다 다양한 음식을 내놓고 있다. 셰프들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독창적인 레시피들이 돋보인다. 일본가정식카레, 퓨전칼국수, 오야꼬동, 치킨스테이크, 온면, 치킨크림파스타, 마파두부볶음면, 사골육수에 숙주를 넣은 호호면 등이 그간 선보인 메뉴들이다. 매일 다른 메뉴들로 가격은 6000원~9000원 사이다.
인터뷰를 위해 방문했을 때는 우송대 조리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Bon Mans 팀이 새로 개발한 두 가지 맛의 치킨데리야끼를 준비 중이었다. 간장양념으로 밑간한 닭다리 살을 초벌구이해서 채소들과 함께 팬에서 칠리소스로 한 번 더 볶아냈다. 시판소스 대신 직접 만든 소스를 쓰고 고기와 채소에 불맛을 입혀낸 퓨전 치킨데리야끼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다.
주요 고객인 근처의 카이스트와 충남대 학생들, 지역주민들은 메뉴와 운영방식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고객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셰프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으므로 음식에 대한 설명 요구나 음식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은 언제나 환영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본인 요리의 장단점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유주방답게 시간당 3만3000원에 주방을 포함한 전체 대관도 한다. 주재료를 제외한 기본양념과 집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직접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협의에 의해 셰프가 요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위치 유성구 어은동 101-1번지 1층
문의 070-8126-6342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오후 5시 30분)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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