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 다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공부 이제부터 시작!

지역내일 2015-11-29

대입과 고입, 상급학교 진학 준비로 많은 학부모들의 마음이 분주해 지는 때이다. 입시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예비 중학생을 자녀로 둔 6학년 학부모들의 마음도 그에 못지않다. 초등학교에서 곧잘 100점을 맞아오던 아이도 중학교에 진학한 후 수학,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중학교 때부터 ‘수포자’, ‘영포자’가 생긴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에 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 과정을 어떻게 준비 하여야 하는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수학-서술형 문제풀이와 시험시간 운용의 낯섦 해결
수학공부는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심화와 연습이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선행 공부가 힘이 된다.
1. 중학교 때부터 수학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집중력이다. 초등학교 수학 문제는 연산이 대부분이라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중학교 수학은 한 문제를 푸는데 몇 배 이상의 시간을 필요한 문제들도 있다. 여러 단계의 풀이과정을 거치는 동안 실수하지 않고 문제에 집중하여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중학교 수학 준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을 눈이 아닌 손으로 풀어야 한다. 더불어 서술형 문제 풀이와 시험 시간 운용의 낯설음을 해결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는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연산만을 요구하는 간단한 문제가 많이 있지만 중학과정에서는 풀이과정 없이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거의 없다. 서술형은 100% 풀이 과정이 존재하고 풀이 과정에 따른 부분점수가 존재한다.


2. 수학의 깊이가 필요하다
단순히 생각하면 심화에 대한 부분이다. 중학 수학에 대한 대비가 미처 되어 있지 않거나 어설픈 선행으로 심화 문제를 가볍게 여겼던 학생들은 반드시 수학의 벽과 만나게 된다. 고비가 되는 문제를 풀지 못하고 끙끙거리다 보면 시험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그러다보면 초등학교 때 100점을 받던 아이들도 중학교로 넘어 오면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점수를 받아 올 때가 발생한다. 심층적 응용문제를 다루어 보지 않으면 그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학원을 바꿔보지만 한 번 생긴 수학의 벽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3. 수학 공부의 기본은 개념 이해
개념이해가 완벽하지 못한 경우, 중학교 첫 시험을 망치면 쉽게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자꾸만 실수가 반복돼 불안감을 느끼고 불안감은 또 다른 실수를 야기 한다. 개념이 잘 되어 있으면 첫 시험을 망치더라도 다음 시험에서 훌륭히 회복이 가능 하지만 개념 이해보다 무리한 선행으로 진도만 많이 나간 학생일 경우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어 진다. 


중등영어의 핵심은 체질개선과 어휘력 그리고 꾸준함


1. 체질개선이 필요
예비중1 학생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체질개선''. 기존에 해오던 영어 학습이 감각적 독해 회화패턴과 흥미위주의 수업이었다면, 이제는 아카데믹한 영어 학습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표현중심으로 개정된 중1과 고1 교과서를 살펴보면, 회화 지문을 듣고 본문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고 모둠 토론 과정에서 다시 발표하는 ESL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10단어 안팎 정도의 문장들을 외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중학교는 안타깝게도 현재 없다. 중1 내신문제에도 학년별 커리큘럼을 넘어서는 문제들이 많다. 이런 현상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방향과 실제 풀어야하는 문제 사이의 괴리감은 크다. 지금 반드시 입시영어의 기틀을 다지는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


2.영어는 어휘싸움이다.
“0이 00과 00을 해서 00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바를 알 수 있을까요? 위문장에서 00이 바로 어휘다. 학교 시험이든 수능이든 인증시험이든 고득점의 우선 과제는 ‘탄탄한 어휘력’의 뒷받침이다. 어휘력을 키우는 것은 꾸준함이 뒷받침이 된다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부분이다. 새로운 어휘는 계속 발생하는데 꾸준함을 유지 못한다면 새로운 어휘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결국 벽이 생기게 된다.


3.문법이 어려운가? 아니면 문법 용어가 어려운가?
가끔 품사 설명을 하면서 ''형용사가 뭐지?'' '' 부사는?'' 이라고 되물어보면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학생을 자주 본다. 형용사의 역할과 쓰임을 모르는 학생은 현재분사, 과거분사, to 부정사 형용사적 용법, 관계대명사절, 관계부사절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잠재된 불안요소를 없애고 문법의 기틀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8품사 문장의 5형식, 구와 절 등의 가장 핵심적인 문법용어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하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영문법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이해하고, 독해지문에서 문장 구조를 꼼꼼히 분석하며, 짧은 문장이라도 정확히 영작하는 훈련을 거듭해야 영문법은 정리 된다. 영문법이란 영어를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방법이지 문제풀이를 하거나 빠른 점수를 내기위한 도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학습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50문제씩 문제를 풀면 한 달 4주 1000문제이다. 웬만한 교재 한권분량이다. 일주일 내내 굶다가 주말에 10끼를 먹을 수 없듯이, 학습도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해야 건강한 학습습관이 생기고 결과도 훨씬 좋다.


김승환 원장
빅컴학원 031-946-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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