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눈가 주위 오돌토돌 ‘비립종’ 왜 생길까?

지역내일 2015-12-09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 눈가에 작은 진주알같이 오돌토돌 올라오는 병변이 있습니다.
주로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 얼굴 부위의 피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립종이라는 병변입니다. 비립종은 피부표피에 각질층이 뭉쳐있는 병변입니다.
피부가 상대적으로 약한 눈 주변을 반복적으로 긁거나 비비는 습관 때문에 잘 생기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립종의 발생원인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경우와 피부의 손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립종은 주로 10대부터 아토피성 피부질환, 눈가 건조증이  있으면 피부가 가렵고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비비고 긁다 보면 흔히 발생합니다.
치료 후에도 눈가를 비비거나 긁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면 재발할 수밖에 없으며 또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기도 합니다.


‘비립종은 집에서 짜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집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외관상 마치 작은 좁쌀 여드름처럼 생겼기 때문에 여드름으로 착각해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트려 제거 하고는 합니다. 문제는 손이나 바늘로 제거시에 생길 수 있는 2차 감염인데요. 이로 인해 염증이나 추가적으로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립종의 치료는 피부과에서 치료 받으시는 것이 환자분들에게도 편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엠제이피부과에서의 비립종 치료는 소독된 바늘로 비립종 부위를 뚫고, 소독된 기구로 압출 후 혹 주머니를 피부과 레이저로 태워 없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립종은 재발하기가 매우 쉬운 병변이기 때문에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인데요. 눈가에 피부질환, 아토피가 있다면 기저질환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며 환자 개인 피부상태에 맞추어 피부과 전문의의 올바른 관리 가이드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간혹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이상하여 비립종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비립종은 몸 상태와는 무관한 질병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힘든 좁쌀여드름과 비립종은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치료와 진단 받으시고 올바른 관리방법을 통해 예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엠제이피부과 김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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