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괜찮은 미술학원 없을까?’ 주변에 미술학원은 많지만 어디로 보내야 할지 고민인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얼마 전 현진에버빌 1차 상가에 믿고 맡겨도 될 만한 교육관과 지도력을 갖춘 미술학원이 생겨 소개해본다.
미술학원 보내면 미술 실력 늘어야죠!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은 싫다, 안 간다 하는 아이들도 미술학원만큼은 즐겁게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좋아한다’는 핑계로 별 욕심 없이 미술학원을 보내곤 한다. 그런데 과연 미술학원이 재밌고 즐겁기만 하면 되는지에 의문을 품는 미술학원이 있다. 서울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얼마 전 문을 연 꿈을 그리는 상상 놀이터 드림아트 김미희 원장의 말을 들어보자.
“모든 학원이 공통으로 창의력 노래를 부릅니다. 창의력, 중요하지요. 하지만 관찰력이나 표현력 등 미술의 기본기를 갖추지 않고 창의력만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뭔가 그럴싸한 작품을 완성했을 때 무조건 칭찬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다.
“구상되어야 추상이 되는 것입니다. 우연히 나온 추상 작품 하나를 덮어놓고 칭찬만 하기보다 그 작품이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표현된 건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의 실력이 점점 늘게 되는데 이는 김 원장의 교육관이기도 하다. “영어 학원에 보내면 영어 실력이 늘어야 하고, 수학 학원 다니면 수학 점수가 잘 나와야죠. 미술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목도 좋아지고 드로잉 실력도 좋아져야 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릴 수 있는 협응력도 좋아져야죠. 무조건 좋아만 한다고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회화 중심의 소신 있는 학원
김 원장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꼭 그 때문은 아니지만 드림아트에 오면 아이들이 그 어떤 학원보다 그리기를 많이 한다. 그것도 정말 제대로 하게 된다.
“요즘 추세가 만들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만들기는 대부분 선생님이 도와줘야 그럴듯한 작품이 나오고, 선생님이 손을 안 되면 허접합니다. 만들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기가 어느 정도 밑바탕이 되어야 만들기도 잘합니다. 실제로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들이 만들기도 잘합니다.” 이곳 아이들의 스케치북을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의 작품에 애착이 정말 많다. 그래서 스케치북도 아주 두꺼운 걸 쓰고 물감도 제대로 좋은 것을 사용한다. 아이들 작품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면 이론과 실기를 넘나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령 눈싸움 하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이 자세가 정말 눈싸움을 하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실제 눈싸움을 할 때를 연상하며 그리게 한다고 한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직접 그 동작을 해보고 그 이후에 그림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스케치북 뒷면에는 비례나 동세(움직임), 명암, 빛, 색에 관한 갖가지 표현 기법들을 연습한 흔적들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틈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지도해주고 있다고 했다.
끊임없이 소통하며 좋은 작품 끌어내
김 원장은 미술 교육만큼이나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나 발달과정을 중시한다.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저는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같은 나이라도 조금 빠른 아이가 있고 느린 아이가 있어요. 적극적인 아이가 있는가 하면 소극적인 아이가 있지요. 아이의 특성에 맞게 하나라도 더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고 창의적 표현을 하게 됩니다.”
드림아트의 미술수업은 주 2회 60분씩 또는 90분씩 선택을 할 수 있다. 평소에는 한 달에 한 번 만들기를 하지만 방학 기간에 한 해 주 1회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원생이 아니어도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원기념으로 등록 시 ‘아트키트 40’을 증정하고 있다.
문의 251-3353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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