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 클릭] 겨울철에 더 괴로운 ‘관절염’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 관절염, 한방 치료로 개선
증상에 따라 침과 추나요법 병행, 원인 치료해 인체면역력 높여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면 목, 허리, 어깨, 무릎 등 이곳저곳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로 인해 관절부위로 공급되는 혈액량도 줄어들고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하면서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대전 신침한의원은 “관절은 두 개의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부위다. 뼈와 근육 외에 연골, 인대 등으로 복잡한 구조다. 인체 대부분의 골격은 관절로 연결되고 인체의 운동은 모두 관절 부위에서 이루어진다”며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관절 관련 통증은 자주 나타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근육과 인대 사용이 평소보다 감소하여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흔한 만큼 방치하기 쉬운 오십견
인체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관절은 어깨, 팔꿈치, 손목, 고관절(골반), 무릎, 발목이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흔히 ‘동결견’이라고 불리며 어깨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고 어깨를 감싸는 관절에 염증을 일으킨다.
중장년층에게서 흔한 질환이었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바늘로 콕콕 쑤시고 찌르는 것 같은 어깨 통증과 팔을 올리고 펴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제약이 뒤따른다. 심하면 견관절 석회화가 진행돼 통증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신침한의원은 “오십견은 근육과 인대 경직으로 기혈이 막히고 관절 조직 사이가 굳어져 어깨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쉬면 곧 낫겠지’하는 생각에 방치했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가벼운 오십견 증상은 찜질이나 마사지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근본 치료는 안 된다.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 ‘엘보·무릎관절염·염좌’
엘보는 팔꿈치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한 염증이다. 손목을 위로 젖힐 때 아픈 부위가 팔꿈치 안쪽이냐 바깥쪽이냐에 따라 골프엘보 혹은 테니스엘보라고 불린다. 테니스나 골프처럼 팔을 펴고 반복적으로 힘을 계속 가하거나 팔의 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엘보는 가사일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주부들과 컴퓨터 사용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팔꿈치에서 돌출된 뼈에 저린 느낌이 들고 손목을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이 점차 마모돼 천천히 진행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결국 연골 밑의 뼈가 드러나고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 관절에 이상이 나타난다. 이때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변형이 생겨서 ‘골관절염’이라고도 부른다. 춥거나 비가 오는 날 더 심해지고 저온 고습 저기압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특징이 있다. 무릎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한다. 걸을 때마다 쑤시고 무릎을 굽히면 통증이 있고 굽히는 동작을 하기 힘들다.
신침한의원은 “무릎관절염은 노화와 관련 있고 비만인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다. 무릎에 가하는 충격이 심하거나 노화될수록 뼈 관절과 주변 인대 조직의 탄력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심한 무릎관절염도 약해진 뼈와 연조직, 근육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로 충분히 다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발목이나 손목을 삐끗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나 근육이 외부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일부가 찢어져서 생긴다. 손목이나 발목에 주로 발생하지만 보통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반복되면 힘줄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움직임이 잦은 발목은 초기 치료가 더 중요하다.
침으로 증상 개선, 기혈 순환 도와
관절염의 한방치료는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목표로 한다.
신침한의원 관절염 치료의 기본은 침이다. 침을 이용해 인체 경락의 막힌 부분을 뚫어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침은 기혈의 원활한 흐름을 만들어 근육과 근막이 관절을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게 한다.
오십견 치료에는 추나요법을 병행한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관절의 구조와 기능장애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의사가 손으로 어깨 관절과 전신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교정한다. 관절의 움직임을 증가시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신침한의원은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 발목 등 관절 통증은 누구나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매우 아파서 고통스럽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준다. 진통제나 소염제 등 약물에 의존해 통증만 관리하게 되면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며 “제대로 된 통증치료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원인과 근본에 집중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