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독자 추천 까치산역 ‘돈까스마마’

지역내일 2015-11-25

김혜진 독자 추천 까치산역 돈까스마마


추억의 수제 왕 돈가스편안하게 즐겨요


 

 



어릴 적 가족들과 외식을 하면 자장면 다음으로 꼽는 건 돈가스였다. 아빠가 칼로 한입에 먹기 좋게 잘라주시는 돈가스에 소스를 듬뿍 얹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어릴 적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돈가스 맛 집 돈까스마마는 돈가스와 오믈렛이 주 메뉴다


돈까스마마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까치산역 앞 대로에서도 바로 보이는 한눈에 띄는 외관을 하고 있다. 어딘가 골목길에 있음직한 가정집을 개조해 평범한 듯 주변과 어울리면서도 하얀 색 건물에 각종 장식물들이 아기자기하게 귀여워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한참 눈을 붙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벽면에 악기와 꽃들이 반긴다.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방문한 것처럼 아늑한 느낌이 든다. 평소 직장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자주 돈까스마마를 찾는다는 김혜진 독자는 마치 집의 거실에 앉아있는 것 같은 편안함 말고도 저렴한 가격도 다시 찾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한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힌다.


기본 등심 돈가스가 5,500원이고 돈가스와 치킨가스, 함박스테이크가 한꺼번에 나오는 마마정식이 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매일 밥을 사 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이나 근처에 사는 취업 준비생, 어린 아이들과 혼자 밥 먹기 불편한 아이 엄마들, 어르신들까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와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금방 찬다.


너무 저렴하면 맛에 의심이 가기 마련인데 커다란 흰 접시에 아무 기교 없이 돈가스와 밥, 양배추 샐러드를 담아주고 소스를 듬뿍 얹어 놓은 모습은 예전 엄마, 아빠와 앉아 먹던 그 돈가스 맛이다. 화려한 기술 없이 담백하고 소스의 맛도 진하게 느낄 수 있어 고소함이 더한다. 메뉴 중 고구마 치즈 돈가스도 인기가 높은데 돈가스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돈가스 위에 치즈가 얹어져 있는 형태라 치즈의 고소함이 더하다


돈까스마마에서는 돈가스뿐만이 아니라 오믈렛 메뉴도 꼭 한번 먹어볼만 하다. 볶음김치오믈렛은 느끼할 수 있는 오믈렛의 맛을 볶은 김치로 잡고 다시 치즈를 넣어 고소함도 담당하게 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도 든든하게 제공해 푸짐하다.


김혜진 독자는 직장 동료들과도 자주 오지만 아이를 데리고 왔더니 너무 좋아했다면서 예전에 부모님이랑 먹던 돈가스 맛을 느껴보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간단하게 오믈렛이랑 돈가스를 먹여주고 싶을 때 자주 와요. 돈가스 가게가 아니라 친구 집에 오는 느낌으로 올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라고 한다.


입구 쪽에 따로 마련돼 있는 국물은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주차공간은 협소해 몇 대 세울 수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 추억의 맛을 저렴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소박한 마음으로 돈까스마마로 발길을 돌려보자.


 

 



메뉴 : 등심 돈가스 5.500/볶음김치오믈렛 5,500


위치 : 강서구 화곡 1348-30


문의 : 02-2696-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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