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 키가 크면 싱겁다. 등의 말은 옛말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 세태가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키는 크고 볼 일”이다.
그렇다면,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키가 크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만족해야 한다.
첫째, 시간적 조건(時期). 둘째, 유전적 조건. 셋째, 환경적 조건이다.
첫 번째의 시간적 조건이란 키를 키울 수 있는 성장기를 의미한다. 키가 크는 시기는 대략 태어나면서부터, 10대까지이며, 성장판이 닫혀있지 않는 시기이다. 또한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특히,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 시작 후 2년 정도 지나면서 성장완료기에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생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보다 일찍 성장 치료를 들어가야 한다. 또한 남자아이 역시 폭발적으로 키가 크는 시기가 초등학교 고학년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유전적 조건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유전적 요인 자체가 20% 정도 밖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또한 부모님의 현재 키가 클 수 있는 최대한의 키였는지, 성장기에 부진해서 작은 키가 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전적 조건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
세 번째 조건은 환경적 조건이다. 환경적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아이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식단을 잘 섭취하고, 영양을 흡수하여 키가 클 수 있도록 “식욕 부진”과 “영양 흡수 불량”을 해결해줘야 한다.
그리고 키가 크기 위해서 뼈와 근육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녹용, 오가피 등의 약재”가 필요하다.
운동 혹은 침 치료를 통해서 성장판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비염, 감기, 잦은 피로, 성장통 등의 잔병치레는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미리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델타 파가 활성화되는 3.4단계의)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뇌의 안정과 휴식”을 도와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같은 길이여도 곧게 자란 나무가 키가 크듯이 척추가 휘어지지 않고 클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체형 점검을 받고, 만약 척추나 골반이 비뚤어져 있는 경우 교정 치료를 통해 체형을 올바르게 만들어야 한다.
청평호한의원 양준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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