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에서 ‘숨은맛집찾기’
쭈꾸미볶음, 짜장, 짬뽕이 한자리에, 지금껏 이런 맛집은 없었다!
세대별 가족 입맛을 충족해줄 새로운 콘셉트의 외식공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만큼 설레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 수원의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 잡은 인계동에 또 다른 숨은맛집이 생겼다. 불향의 쭈꾸미볶음과 짜장, 짬뽕, 탕수육 등 한식과 중식이 한자리에 모인 새로운 콘셉트의 음식점이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팔달구 인계동 947-13, 1번 국도변 한화생명 맞은편에 쏘옥 들어가 자리 잡은 ‘숨은맛집찾기’를 찾아 나섰다.
쭈꾸미전문점엔 아이들이 먹을 만한 메뉴가 없다? 그래서 숨은맛집찾기 탄생!
계란찜 외에는 특별히 아이들이 먹을 만한 음식이 없어서, 매운 쭈꾸미볶음이 그렇게 당겨도 다음번으로 미룰 때가 많았건만, 숨은맛집찾기에서 왠지 정답을 찾은 기분이다.
“중국집을 오래 하다가 쭈꾸미볶음전문점을 차리면서, 두 가지 메뉴를 다 같이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님은 매운 쭈꾸미볶음, 아이들은 짜장면이나 탕수육을 먹을 수 있으니까 주말에 온 가족이 외식하기에도 안성맞춤이겠다 싶었죠.” 김정표 대표의 창의적인 생각은 쭈꾸미정식에도 반영됐다. 부침개나 콩나물국이 곁들여지는 보통의 정식에서 탈피해 고추잡채와 홍합탕 등 중식메뉴를 포함한 쭈꾸미정식을 선보였다. 쭈꾸미정식을 주문했을 뿐인데, 고추잡채 등 중식이 따라오니, 왠지 같은 가격에 두세 배 이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기분이랄까. 일단, 백문이 불여일견, 오픈기념 세일 중인 쭈꾸미A정식을 주문했다.
주인장이 요리하는 불향가득 쭈꾸미, 담백한 고추잡채, 일명 쭈꾸미스파게티까지~
발사믹드레싱소스의 샐러드, 고추잡채, 쭈꾸미볶음, 홍합탕이 한상 가득 차려지고, 별도로 주문한 탕수육도 내어져온다. 김 대표의 말마따나 쭈꾸미볶음에선 불향이 솔솔 배어나왔다. 은근한 불향을 첫 느낌으로, 신선함이 살아있는 오동통한 쭈꾸미의 쫀득쫀득함이 따라온다.
볶음에 최적화된 좋은 쭈꾸미로 직접 요리한다는 김 대표는 “쭈꾸미 볶는 방법이 중식볶음과 거의 같다. 불 조절 등 20년 중식 경력에서 나온 노하우까지 더해져 다른 곳과는 다른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쭈꾸미볶음을 맛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명 불향 쭈꾸미볶음. 불향이 응축된 매운 쭈꾸미볶음의 중독성은 이루 말할 수도 없고, 여기에 심심한 콩나물을 얹어 쓱쓱 비벼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남은 쭈꾸미볶음에 짜장면 면발을 비벼먹으면 숨은맛집찾기만의 하이라이트, 쭈꾸미스파게티 완성. 별도의 메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색다른 별미다. 김 대표의 비법이 담긴 듯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탕수육은 새 기름에 막 튀긴 듯 뽀얗고 정갈하다. 정말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이었다.
넓은 주차장과 너른 공간, 주말 가족외식명소로 안성맞춤
김 대표는 “평일엔 주변 사무실 손님들로 북적대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으면 12시40분 이후에 오시는 것이 좋다”며, 친절하게 안내한다. 테이블이 여유롭게 배치된 너른 홀에 넓은 주차장도 갖춰 주말엔 나들이가족에게 언제라도 편안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다. 오픈기념으로 1인 1만원의 쭈꾸미A정식이 8000원에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도 부담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훈제오리가 함께 나오는 쭈꾸미B정식 외에 짬뽕밥, 쟁반짜장, 요리메뉴로는 탕수육, 간쇼새우, 누룽지탕, 유산슬 등도 준비돼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쭈꾸미A정식 2인분에 탕수육세트를 시키면 종류별로 먹는 재미에, 가격까지 만족하는 한 상이 차려진다. 가족단위 고객들이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먹는다”고 김 대표는 들려줬다. 은은한 아메리카노로 숨은맛집찾기에서의 기분 좋은 식사가 마무리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를 한 곳에서 만나고 싶다면, 이번 주말은 숨은맛집찾기에서 외식하는 건 어떨까. 가족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을 주인장의 불맛이 기다리고 있다.
위치 팔달구 인계동 947-13
문의 031-225-002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