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참을 수 없는 통증 ‘목디스크·오십견’

지역내일 2015-11-25

일반적으로 어깨가 뻐근하면 대부분 목디스크 또는 오십견을 생각한다. 얼핏 증상이 비슷해 보이는 목디스크와 오십견은 완전히 다른 원인과 증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목디스크는 목을 숙이거나 젖힐 때 어깨나 팔까지 저리거나 당긴다. 간혹 엄지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는 환자도 있다. 오십견은 팔을 앞이나 옆 뒤로 들 때 통증이 있다. 점점 더 팔을 들기가 어려워지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한쪽 방향의 팔운동이 어려운 경우는 오십견이 아니라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이다. 환자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들어 올렸을 때 올라간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목디스크 원인은 사고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이 있을 때 본인도 모르게 목뼈가 어긋난 경우가 많다. 스키나 보드, 체조 등 무리한 운동도 목디스크 원인 중 하나.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목뼈 사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디스크가 찢어지고 수핵이 밀려나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오십견의 경우는 무리하게 팔을 쓰거나, 어깨 주변 근육 등의 손상으로 장기간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 발생한다. 어깨 주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유착되는 질환이다. 심하면 세수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목디스크는 추나요법으로 목뼈를 교정해 무게중심을 바로잡아주면 한결 편안해 진다. 치료 후 혈액순환과 근력강화 운동에 힘써야 한다. 오십견 환자는 대개 근육과 힘줄이 퇴화된 것이 문제이므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나요법으로 굳은 근육과 힘줄을 풀어 놓고 적절한 운동을 계속하면 된다.
한번 구조의 변화를 일으킨 디스크를 완벽히 재생시킬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구조에 변화가 있더라도 무게중심을 맞추는 교정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목디스크나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벨트 사용을 생활화하고 운동 전후 준비운동을 건너뛰지 말아야 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도 근육에 무리가 되기 때문에 작업 중간 중간 자세를 바꿔주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오십견의 경우 맨손 체조 등을 통해 어깨 근육이 굳었는지 매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혹 오십견은 아니지만 넘어지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가 특히 오훼완근, 상완이두근 등을 다쳐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경우 자꾸 힘을 쓰면 6개월~1년 후 오십견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신침한의원 구태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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