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 수능 출제방향에 맞춰
자신의 사고 구조와 학습 습관을 익히자.
2016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예비고3 학생들은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수능 가채점 및 실 채점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석을 통해 내년도 수능 출제 방향을 읽어내고 겨울방학부터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형 국어학습 준비
2016학년도 수능시험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진 흐름은 ‘불수능’ 그리고 ‘EBS교재 연계정책’이 쇠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17학년도부터 국어 영역에서는 A/B형 시험이 폐지되어 인문계열, 자연계열 학생이 같은 시험을 보게 된다. 즉 국어영역이 계열별 시험이 아닌 공통 시험으로 실시되면서 이에 따라 출제범위가 변화하고, 자연계열 수험생은 이전에 비해 학습 부담이 늘어남과 동시에 인문계열 수험생은 자연계열 상위권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점수 확보가 기존에 비해 어려워질 것이다.
아울러 현 고1생들의 경우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만큼 수능국어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하여 겨울방학 때부터 체계적인 국어학습을 해야 하며 중학생들도 수능형 국어학습을 심도 있게 해야 한다
불 수능에 대한 대처법: 개념-기본-심화
6, 9월모평과 비교해서 A, B형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고, 모평 수준으로 예측한 학생들은 크게 흔들렸을 것이다. 가령, 화법의 경우 화법과 작문의 복합적 요소를 적용한 신유형이 출제되어 서두부터 당황했을 것이고, 문법 또한 보기에 따른 추론이 아닌 개념이 체계적으로 구축된 수험생만이 신속하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따라서 평소 공부할 때 모평에 비해 난이도를 올려 어렵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국어는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난이도가 올라가고, 모평과 수능 사이에 또 다른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미란 선수가 그 무거운 바벨을 힘차게 들기 위해서 꾸준한 연습과 기초체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처럼, 평가원의 시각에 부합하는 ‘개념학습’을 통해 철저하게 ‘기본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고난도 심화문제’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꼼꼼하게 ‘개별 첨삭’하면서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한다. 또한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의 취약점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EBS의 형식적 연계에 대한 대처법
EBS 연계율이 72%라는 언론의 발표가 있었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가 포진되어 있는 독서의 경우 대부분 3~4문장이 관련 있고, 체감난이도가 높은 문학의 경우 운문은 거의 연계되지 않았고, 산문 또한 EBS 이외의 작품이 다수였다. 즉, 해당 지문을 변형하여 간접 연계하거나 EBS 연계 없이 출제되는 경우가 빈번해서 무의미한 연계율인 것이다. 따라서 기본기를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EBS 교재의 문제 풀이식 학습은 도리어 수능과 상당한 괴리를 갖는다.
이런 점에서 예비고3 학생들은 기말 후부터 약 2~3개월간 수능 출제 방향에 자신의 사고 구조와 학습습관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한 수능적 사고구조에서 암기가 아닌 EBS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는데 집중해야 한다.
겨울방학동안 기본과정과 함께 문학의 경우 지문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정제된 문제를 풀어 보는게 좋다. 또한 기출문제와 난이도 있는 EBS지문 위주로 평가원 수준의 변형문제를 풀어 보자.
예비고1,2학년: ‘독서활동’ 기록과 ‘실용글쓰기 검정’준비
요즘 입시대세인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한다면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 교내 기본 활동은 물론, 교내의 심화 활동을 준비하고, 또 활동 내역을 학생부에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학년별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고 독서를 통해 무엇을 깨ㅂ달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학생부에 필수’로 기재해야 한다. 또한 수시전형의 자기소개서에 진로 방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데, 독서활동상황은 그런 내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교육부 ‘학교생활기록과 관리지침’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매경 TEST, TESAT 또는 국어영역의 국어능력인증시험, KBS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실용글쓰기’ 검정 시험이 기록 가능하다. 이 중 ‘한국 실용 글쓰기’ 검정 시험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007-02호(2007년 12)로 ‘국가공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글쓰기 자격시험이다. 논리 정연한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은 자기소개서와 문서작업 등 학업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글쓰기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용글쓰기’ 검정시험이 자격증화 되어 고등학교에서는 해당 자격증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해주고, 교육부에서는 ‘자격 학점 인정 기준’을 신설했다. 꾸준한 ‘독서활동’ 기록과 ‘실용글쓰기 시험’ 자격증까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시율 강사
세계로학원 명덕외고 담당강사/ 목동대치 이강학원
세계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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