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회탐구 선택 방법과 지리과목 학습방법

지역내일 2015-11-24
사회탐구 과목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분량이 많지만 문제가 경험적이고 별다른 언어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지리, 역사 과목군’과 분량은 적지만 문제가 추상적이고 언어능력이 상당히 요구되는 ‘일반사회와 윤리 과목군’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국영수 학습 때문에 사회탐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학생들이나 하위권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분량이 적은 사회문화나 생활윤리 과목에 몰리게 되는데, 이 때 언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사회문화나 생윤 과목은 국어의 비문학과 유사하므로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본인이 맡고 있는 지리과목은 분량이 중상(中上) 정도이며 20문항 중에서 내용정리에 기반 한 자료해석 문항이 17, 18 문항 정도이므로 1년 동안 꾸준히 할 자신만 있다면, 어느 정도 이상의 등급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사회문화처럼 고난도 자료해석능력이 요구되는 문항의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번에는 지리과목의 출제 경향과 학습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지리라는 과목의 특성부터 알아보면 지리는 공간 분포의 원리를 찾는 과목이다. 그러나 이걸 모르면 모든 것이 암기할 것으로 여겨지고 학습 부담이 너무 커진다. 즉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면 학생들은 대뜸 ‘영월’이라고 하지만, 수능은 ‘영월’ 이외에 ‘인제’, ‘무주’, ‘문경’ 등 여러 곳을 출제한 바 있다. 그럼 전국의 래프팅 장소를 다 외워야 하는가? 그게 아니라 래프팅은 상류에서 급물살을 타고 내려올 때의 스릴을 체험하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하천의 상류, 즉 백두대간에서는 대부분 행해진다는 원리만 알면 되는 것이다. 이건 지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과목도 마찬가지인데, 수능은 수학능력시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누가 많은 내용을 암기하고, 누가 심화 학습을 많이 했는지를 묻는 시험이 아니다. 평가원은 단원별 기본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해석 형태의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시험을 못 볼 경우 본인이 내용정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 교과 내용을 암기한다거나 교과서 범위를 벗어난 심화 학습을 찾게 된다. 평가원의 출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수능과 무관한 학습을 하게 됨을 명심해야한다. 

영통시너지 학원
이기상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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